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사도 바오로의 서간들 중에서 가장 짧고 개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옥중 서간인 필레몬서는 에페소에서 55년경에 필레몬 개인만이 아니라 그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 보내진 편지입니다. 필레몬서는 그리스도인이 된 노예 오네시모스와 그리스도인인 주인 필레몬을 둘러싼 신앙과 사회적 현실의 문제를 보여줍니다. 바오로는 필레몬에게 오네시모스를 종이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형제’로 맞아들이도록 부탁합니다. 사목자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필레몬서의 내용
✚ 필레 1,1-3 : 감옥에 갇혀 있는 바오로가 티모테모와 함께 자신들의 협력자 필레몬과 아피아 자매, 아르키포스와 필레몬의 집에 모이는 교회 공동체에 인사
✚ 필레 1,4-7 : 주 예수님과 모든 성도들을 향한 필레몬의 사랑과 믿음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림. 주님께 대한 태도가 성도들에게도 적용됨을 은연중에 암시
✚ 필레 1,8-20 : 오네시모스에 대한 단계적 부탁. ①먼저, 명령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간곡히 부탁 ②이어서 그간의 경위와 돌려보내는 이유를 설명 ③그 다음 구체적으로 자신의 간청을 언급하는데, 바오로 자신을 맞아들이듯이 오네시모스를 사랑하는 형제로 맞아들여 주기를 간청
✚ 필레 1,21-25 : 끝 인사와 축복 부분. 필레몬이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리라는 확신과 자신의 방문 계획에 대한 희망을 언급
필레몬서의 신학적 주제
✚ 사랑하는 형제 : 필레몬이 그리스도인이 된 노예 오네시모스를 종이 아니라 ‘사랑하는 형제’로 맞아들인다는 사실은 그리스도교 가정 교회를 통해 실제적인 사회적 변화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정 교회는 하느님의 손길에 힘입어 새로운 창조의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자리입니다.
<허영엽(마티아)신부님의 소공동체길잡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