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6월16일- 기드온이 부르심을 받다 [판관기에 의한 독서]

2026. 6. 18. 오후 9:37:22

글자

판관기에 의한 독서 (6,1-6. 11-24)

기드온이 부르심을 받다

그 무렵 1 또 다시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자, 주께서는 그들을 칠 년 동안 미디안족의 손에 부치셨다. 2 그래서 이스라엘은 미디안족에게 억눌려 살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 사람들을 피하려고 산속에 굴을 파야 했고 동굴과 험준한 지형을 이용해야 했다. 3 이스라엘 사람들이 씨를 뿌릴 때만 되면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백성을 이끌고 올라와 4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쳐서 가자 어귀에 이르기까지 온 땅의 농사를 망쳐 놓곤 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고 살 것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않았고 양 한 마리, 소 한 마리, 나귀 한 마리도 남겨 두지 않았다. 5 그들은 가축 떼를 몰고 천막을 떠멘 채 메뚜기 떼처럼 몰려왔다. 사람이고 낙타고 이루 다 셀 수 없이 몰려 들어와 온 땅을 망쳐 버렸다. 6 이리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을 극도로 황폐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또 주님께 울부짖었다.


11 주님의 천사가 아비에젤의 후손 요아스의 성 오브라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와서 앉았다.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밀 이삭을 포도주틀에서 떨고 있었는데, 1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일렀다. “힘센 장사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13 기드온이 반문하였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왜 우리가 지금 이 모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실 때 주께서 온갖 기적을 행하셨다는 말을 우리는 선조들에게서 들었습니다마는 그 기적들이 지금 다 어디로 갔습니까? 지금은 주께서 우리를 버리셨습니다. 우리를 이렇게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 부치시지 않으셨습니까?”

14 그러자 주께서 그를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너에게 있는 그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러 가거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15 기드온이 말하였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아시는 대로 우리 문중의 부대는 므나쎄 지파에서도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집안에서도 가장 어린 사람입니다.” 16 주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미디안을 한 사람 해치우듯 쳐부수리라.” 17 기드온이 말하였다. “정말로 제가 눈에 드셨거든,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당신이시라는 표를 보여 주십시오. 18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여기를 떠나지 말고 계십시오. 예물을 내다 드리겠습니다.” 그가 대답하셨다. “네가 돌아올 때까지 이 자리에 있겠다.”

19 이 말을 듣고 기드온은 물러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잡아 요리하고 가루 한 에바로 누룩 넣지 않은 떡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기를 바구니에 담고 국물은 그릇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에 있는 그에게 가져갔다. 기드온이 오는 것을 보고 20 하느님의 천사가 그에게 일렀다. “고기하고 누룩 넣지 않은 떡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은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자, 21 주님의 천사는 손에 든 지팡이를 뻗쳐 그 끝을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떡에 대었다. 그러자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떡을 살라 버렸다.

주님의 천사는 그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22 그제야 기드온은 그가 주님의 천사라는 것을 알고 말하였다. “오, 주 하느님이시여, 제가 주님의 천사를 대면해 뵈었군요!” 23 주께서 “안심하여라. 너는 죽지 않을 테니 두려워하지 마라.” 하셨다. 24 그리하여 기드온은 거기에서 주님께 제단을 쌓아 바치고는 그 제단을 “안심시켜 주시는 주님”이라 이름지어 불렀다. 그 제단은 이날까지도 아비에젤의 성 오브라에 서 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2026년6월17일- 기드온이 작은 군대로써 승리를 거두다 [판관기에 의한 독서]26.06.18조회 12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26.06.18조회 122026년6월16일- 기드온이 부르심을 받다 [판관기에 의한 독서]26.06.18조회 11우리의 기도는 공적이고 공동체적입니다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26.06.15조회 182026년6월15일- 드보라와 바락 [판관기에 의한 독서]26.06.15조회 16기도는 겸손한 마음에서 나와야 합니다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26.06.14조회 192026년6월14일-판관 시대의 사정 [판관기에 의한 독서]26.06.14조회 18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성 라우렌시오 유스띠니아노 주교의 강론에서]26.06.13조회 192026년6월13일-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26.06.13조회 16당신께 생명의 샘이 있나이다[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저서에서]26.06.13조회 142026년6월12일- 하느님의 사랑이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났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6.06.13조회 15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성 크로마티우스 주교의 ‘마태오 복음 주해’에서]26.06.11조회 202026년6월11일-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닮았듯이 우리는 사도들을 닮아야 하겠습니다[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226.06.11조회 13요르단을 건너감 [오리게네스 사제의 ‘여호수아서에 대한 강론’에서]26.06.11조회 182026년6월10일- 백성들이 요르단강을 건너 파스카 축제를 지내다 [여호수아서에 의한 독서]26.06.11조회 14나의 지상적인 모든 욕망은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26.06.11조회 162026년6월9일-창녀 라합이 정탐원들을 친절히 맞아들였다[여호수아서에 의한 독서]26.06.11조회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