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하에서...

2004. 8. 25. 오후 6:37:35

글자

 

 

 

박기영회원님이 요청하신 동부 유럽권에 대한 이야기, 멀리서 영세식 참석해서

 

축하도 못해드리니 이야기라도 선물 대신 보내드리도록 해야겠지요...

 

 

 

본래 동부 유럽은 서부 유럽권과 연계되어져 역사가 이어져내려왔고 특히 독일

 

이나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속해서 지배를 받던 역사가 있어서 문화나 생활 내

 

용이 이들 나라들과 흡사하고 독일어, 러시아어 사용등이 추가적으로 보편화되

 

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또한 러시아 밑에서 공산주의 시절을 경험하고나서

 

지금까지 계속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부조리와 부

 

패, 가난의 세습, 돈을 벌려고 드는 지나친 집착등의 문제들이 크게 남아 있다

 

고 하겠습니다...

 

 

 

제가 가본 곳은 크게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이었습니다, 물론 동부 유럽

 

아직 세련되게 단장되지는 못했지만 그 옛날 성곽도시의 위풍을 자랑하는 아름

 

다운 도시들이 많습니다, 특히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체코의 프라하, 배낭여

 

행으로 방문하였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체코는 유럽연합이 아니었기

 

때문에, 올 5월에 드디어 유럽연합에 정식 가입이 되었지요, 다른 몇 나라들과

 

함께 말이지요, 유레일패스가 통용되지 않아서 체코 국경선으로부터는 추가요금

 

을 지불해야하는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유럽 연합 가입 이후 지금 현재는

 

이 추가요금문제가 어떤 식으로 해결되었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와 만나기 전에 톡톡히 통과세를 치루어야했는데, 다름 아니라 저

 

희는 비엔나 기차역에서 추가요금 기차표를 끊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검표원은 그

 

표는 인정할 수 없다고 자신이 제시하는 액수의 돈을 추가로 내야한다고 협박하

 

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못 낸다고 했더니 다음 역에서 내리라고 합니다...참

 

기가 막혀서!

 

 

 

결국은 한국 낭자들의 무서운 기를 모아서 그 검표원과 눈 싸움을 벌였고 결국

 

은 깎아주는 선에서 해결을 보았는데 다른 곳에 있었던 다른 한국 관광객들은

 

또 다른 비싼 액수의 돈을 지불해야했더군요, 나중에 들은 결과, 그러니까 이런

 

검표원들의 개인적인 불법사업이 언제 사라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 이런 검

 

표원을 만나시면 버티고 또 서로 타협하는 방안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

 

니다...

 

 

 

이렇게해서 입성한 프라하, 이쁘더군요, 자그마하고 오래된 이쁜 성들이 오목조

 

목 나열되어 있는, 그런데 관광객 너무 많아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습니다...

 

 

 

나중에 남편으로부터 들은 정보에 의하면 동부 유럽권 나라들의 문화도 서부 유

 

럽의 전통을 이어받아 뛰어나다고 합니다, 괜히 서부 유럽권에서 비싼 표 값내

 

고 오페라에 음악회에 연극보시는 것 보다 이곳에 와서 싼 값에 좋은 공연들을

 

많이 구경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합니다, 물론 수준도 비슷하고 칭찬들을만 하

 

답니다, 진작 그런 줄 알았으면 싼 표나 잔뜩 사가지고 공연이나 열심히 구경하

 

다 오는 것인데 후회가 막심입니다...

 

 

 

하여튼 이곳을 방문하면서 한가지 깨달은 아주 중요한 사실, 그것은 환전에 대

 

한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유로화가 나타나기 전 유럽의 돈 가지수가 몇 가지

 

였는 줄 아십니까, 외환은행에서조차 이들 각 나라 돈을 다 환전할 수가 없어서

 

우선 독일 마르크를 가장 많이 바꾸어서 나중에 스위스 은행에서 환전하는 계획

 

을 세웠습니다, 과연 스위스에서 환전하기로 결정한 것은 탁월한 결정이었습니

 

다, 거의 환전비용이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수퍼!였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실

 

수했던 것이 동부 유럽나라들의 환율 수준을 모르고 어느 정도 환전을 하는 것

 

이 좋을지 알 수가 없어서 큰 지폐 몇 장으로 바꾸었던 결과, 그 지폐 한 장이

 

몇 만원에 해당되는지 몰랐죠, 하여튼 프라하에 내려서 지하철 표를 끊으려하니

 

동전이 당장 필요한데 맥도날드에 가서 이 지폐를 바꾸려해도 도대체 바꾸어주

 

지 않는 거 있죠....참 난감하던데요, 하여튼 이런 문제로 인하여 부수적으로

 

더 큰 문제가 생겼는데 표를 끊을 동전이 없어서 이리저리 대충 다니던 중 드디

 

어 일이 터졌지요, 불심 검표원에게 걸린 것이죠, 단 한 정거장을 가려다가 글

 

쎄요,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 사람들 가짜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그 사람

 

들이 보여준 경찰 증명서가 너무 새것에다가 번쩍거렸던 것 같아요, 하여튼 있

 

는 체코 돈 다 빼앗기고 나니 기분이 너무 나빠졌지요, 그래서 구경도 대충하고

 

다시 기차 역에 와서 돌아가는 길의 추가요금표를 끊으려하니 환전소의 환전비

 

율이 죽여준다는 표현이 옳았습니다, 도둑놈들! 그런데 나중에 다른 사람의 이

 

야기를 들으니 저의 경우는 양반이었습니다, 길 가에서 무엇을 사려고 환전소에

 

가서 달러를 바꾸려 먼저 달러를 들이밀었다고 합니다, 정말로 큰 실수! 나중에

 

환전되어 나온 돈을 보니 환전료를 무려 50%이상 떼었더랍니다, 그래서 취소하

 

고 돈 돌려달라고 했더니 문을 확 닫더니 그래도 가지 않으니까 경찰을 부르겠

 

다고 하더랍니다...참!

 

 

 

더군나다 프라하 기차역에서 당했던 더 황당한 이야기, 추가요금표를 끊으려

 

고 줄을 서서 표 값을 알아본 결과 비엔나보다 훨씬 비싼 요금을 요구하여 그것

 

을 이상히 여겨 다른 창구에서 똑같은 표값을 문의해본 결과 창구별로 요금이

 

다르더라 이것입니다...참!

 

 

 

결국 가장 싼 창구에서 표를 끊었고 다른 한국 배낭족에게도 이 정보를 유포하

 

여 그 곳에서만 사도록 했지요, 다행히 돌아가는 길에 그 표로는 이상이 없었습

 

니다...

 

 

 

물론 표가 없어서 헤매던 우리에게 자신의 표를 팔아준 친절한 아주머니와 그리

 

고 저희가 배낭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별이 5개달린 특급 호텔에 머물렀다는 사

 

실 아십니까, 동부유럽이 유로화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싼 비용수준을 유

 

지할 것으로 여겨져 얼마 안되는 돈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하다는 장점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하여튼 여행에 있어서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게 되지만 위와 같은 경험은 한번만

 

으로도 충분한 것들이었고, 한국의 경우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와 같은 실

 

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요, 하여튼 이런 경험을 한 사람 다시

 

그 나라 관광하러 가겠으며 다른 사람에게 그 나라 여행하라고 권유하게 되겠습

 

니까?

 

 

 

너무 짧은 안목으로 관광사업을 하면 안되겠지요!

 

 

나 한 사람의 친절과 미소가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게 만든다는 선전문구는

 

단지 광고에 그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환율과 환전에 대한 여러 지식과 경험을 함께 나눌 때 더욱 경제

 

적이고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된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더욱

 

연구하시고 함께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비엔나댁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