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62cm 제주 '폭설'/울릉도 눈 피해

2017. 2. 10. 오후 6:33:45

글자


 

한라산 62cm 제주 '폭설'..뱃길 모두 끊겨, 항공기 결항·지연도

입력 2017.02.10 17:38

한라산 입산 통제, 크루즈 입항 못해 10시간째 대기..눈길 교통사고·낙상 잇따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전지혜 기자 = 제주 산지에 폭설이 내려 한라산 입산이 통제되고, 중산간은 물론 시내 도로에도 눈이 쌓이며 노면이 얼어붙어 교통사고와 고립,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뱃길이 모두 끊겼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설이 내린 10일 오전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성판악 탐방 안내소에서 탐방객들이 입산통제로 인해 되돌아가고 있다. 2017.2.10 jihopark@yna.co.kr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북부·동부·추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산간에는 9일부터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한라산에는 오후 3시 현재 윗세오름 62㎝, 진달래밭 46㎝, 어리목 25㎝ 등의 눈이 쌓였다.

산간 외 지역도 아라 6㎝, 제주 2.5㎝, 성산 2.5㎝, 서귀포 1.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설경보 발효로 이틀째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는 소형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도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설이 내린 10일 오전 제주시 연삼로의 노면이 얼어붙어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17.2.10 jihopark@yna.co.kr

중산간은 물론 시내 도로까지 눈이 쌓이며 노면이 얼어붙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고립, 낙상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제주시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입구 인근 도로에서 권모(60)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내리는 폭설과 빙판길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산악 구조차량으로 눈길을 뚫고 4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 이들을 구조해 제주시내로 옮겼다.

오전 10시 13분께 서귀포시 호근동 산록도로를 운행하던 승용차도 빙판길에서 더 이상 운행하지 못하고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8시 19분께 제주시 오라동 제주아트센터 앞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로 운전자 채모(32·여)씨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오전 8시 34분께 제주시 연동에서는 고모(68·여)씨가 눈길에 넘어져 다치는 등 빙판길에 미끄러진 보행자 8명도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10일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현황판이 다수 항공편의 결항, 지연을 안내하고 있다. 2017.2.10 jihopark@yna.co.kr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다른 공항의 날씨 문제 등으로 오후 5시 현재까지 항공편 10편(출발 5·도착 5)이 결항했고, 143편(출발 92·도착 51)은 지연 운항했다.

해상에는 풍랑경보(남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7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서귀포시 모슬포와 산이수동에서 가파도·마라도로 가는 소형 여객선 4척과 성산포에서 우도로 가는 도항선도 모두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입항 예정인 국제크루즈 코스타 포츄나호(10만2천669t)는 기상 악화로 아직도 제주항에 입항하지 못해 제주항 외항에서 10시간째 대기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설이 내린 10일 오전 담요를 뒤집어 쓴 어린이들이 제주시 아라동 주택가 도로에서 썰매를 타고 있다. 2017.2.10 jihopark@yna.co.kr

기상 악화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유관기관·부서에 제설 작업, 취약계층 난방 점검, 시설물 안전관리, 재해위험지구 예찰,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항공기 결항·지연 대비 등 맡은 임무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문자메시지를 통해 "낮 동안 내린 눈이 녹았다가 밤이 되면서 다시 얼어붙어 도로에 미끄러운 구간이 많겠으니 안전운전에 유의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앞으로 11일 오전까지 눈이 내린 뒤 개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간 10∼30㎝, 중산간 5∼10㎝, 산간 외 지역 1∼5㎝다.

기상청은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해상에는 물결이 10일 4∼6m, 11일 2∼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고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설경보' 제주 산지 폭설..항공기·여객선 일부 차질

제주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이 통제되고, 강풍과 풍랑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어제(9일) 오후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41㎝, 진달래밭에는 29㎝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대설경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 -

atoz@yna.co.kr

 울릉도 눈 피해

박춘환 입력 2017.02.10 19:26        

■ 박춘환 /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 이장

[앵커] 울릉도에는 오늘(10일) 0시부터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저녁 6시 기준으로 적설량이 80cm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울릉도 주민 한 분 연결해서 현지 상황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울릉읍 사동2리의 이장님이 연결돼 있습니다. 박춘환 이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앵커] 6시 기준으로 적설량이 80cm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조금 소강 상태입니다.

[앵커] 언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겁니까?

[인터뷰] 어제 낮부터 내렸는데 밤부터 시작해서 계속 오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을 보고 있는데요. 이게 오늘 찍은 화면이라고 하는데 80cm 정도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까?

[인터뷰] 기상청의 발표는 80cm로 나오는데 우리가 실질적으로 볼 때는 한 1m가 넘습니다.

[앵커] 그래요? 그러면 도로도 통제가 되고 통행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일주도로는 지금 제설작업을 해서 어느 정도 소통이 돼 있습니다. 산간 지역에는 고립이 돼 있고 그렇습니다.

[앵커] 산간 지역에도 주민들이 사시는 곳인가요?

[인터뷰] 네.

[앵커] 어제부터 눈이 내렸으면 어제부터 오도가도 꼼짝 못하시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눈이 많이 내려서 생활하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특히 어떤 점이 불편하십니까?

[인터뷰] 작년만 해도 생필품이 아주 귀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미래호가 다니니까 생필품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단지 아주 불편한 게 우리가 모든 볼일을 보려면 육지에 나가야 되잖아요. 나가야 되는데 지금 배가 안 다니고 있으니까 그게 제일 불편합니다.

오늘 상이 났는데 상주들이 못 들어와서 그냥 상주들 몇 명 형제들 다 못 들어오고 여기 사시는 분만 들어오고 이랬습니다.

[앵커] 눈이 많이 내리면 뱃길도 끊기게 되는 거군요. 바다 날씨가 나빠져서 그런 건가요?

[인터뷰] 네, 눈이 많이 오면 바람이 같이 동반해서 오기 때문에 항상 배가 못 다닙니다.

[앵커] 그렇군요. 눈이 많이 내리게 되면 생활도 생활이지만 생업에도 상당히 차질이 있는 거군요?

[인터뷰] 네. 모든 업무가 육지에서 볼일 보고 하는 주민들이, 매년 그렇습니다. 항상 마비가 되는 상태입니다.

[앵커] 올해가 유난히 심한 겁니까?

[인터뷰] 올해가 조금 더 심한데 심한 데도 큰 배가 안 다니고 작은 배가 다니니까 파도가 3m 이상 되면 못 다니니까 불편하죠.

[앵커] 모레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던데 혹시 대비하고 있는 부분은 있습니까?

[인터뷰]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잘 안 들리는데.

[앵커] 눈이 모레까지 내린다고 하죠?

[인터뷰] 네.

[앵커] 그래서 혹시 어제부터 오늘, 내일, 모레 사나흘 일상 생활을 할 수가 없는데 혹시 특별히 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대비는 우리 울릉도에는 항상 겨울 되면 이렇게 눈이 많이 오니까 우리는 항상 거기에는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비하고 있고 지금은 제설장비가 좋아서 공무원이라든가 읍사무소에서 해서 제설작업이 잘 되기 때문에 우선 일주도로 소통은 잘 되고 있습니다.

[앵커] 눈이 그치게 되면 바로 도로 개통부터 하고 뱃길은 언제부터 열릴 것으로 보입니까?

[인터뷰] 뱃길은 아마 일요일부터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요일 정도에나 다시 열릴 것 같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네.

[앵커] 하여간 오늘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수고하십시오.

[앵커] 1m 가까이 눈이 내린 울릉도 사동2리의 박춘환 이장님과 전화연결 해 봤습니다.


'안희정 급등·전인범 논란' 악재 직면한 文..돌파카드 찾나연합뉴스

  • 황 대행, 출마 여부에 원론적 답변..특검 연장엔 부정...뉴시스
  • 일주일 사이 지지율 2위, '안희정 효과' 왜?MBC
  • "지금은 국정에만 전념".. 野 파상 공세 버틴 황교안한국일보
  • 지지율 급등 안희정, '文대세론' 깨나..민주 경선구도...연합뉴스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