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압사사고, 순례지가 생지옥으로 바뀌다
문혜원 기자입력 : 2015.09.25 16:38
이슬람 성지인 메카가 생지옥으로 변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큰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 도중 한꺼번에 닥친 인파로 717명이 압사돼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악마를 상징하는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을 진행하던 도중 일어났다. 서로 돌을 던지기 위해 수만은 인파가 기둥을 향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이 과정에서 넘어진 사람들이 뒤따르던 인파에 밀려 압사당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하지 도중 이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었다. 1990년에는 1426명의 순례자가 이 의식 도중 압사당했고 1998명에는 118명이 죽고 180여명이 다쳤다. 2004년에도 종교의식을 거행하던 중 인파가 몰려 244명이 압사하고 200여명이 부상당했다.
하지만 이같은 위험성에도 성지순례객들은 오히려 성지순례 도중 죽음을 축복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러시아 이슬람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이번 압사사고에 대해 "사우디로 하지(성지순례)를 떠나는 모든 무슬림은 바로 그곳에서 죽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 사건은 알라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편 하지는 전 세계 15억 무슬림들이 죽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5가지 의무 중 하나이다. 무슬림은 일생에 한번 메카의 대사원인 카바 신전에 와 순례를 지내야 한다.

-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사진: YTN 뉴스 영상캡처
지난 24일(현지시간) 이슬람 성지순례 행사중 끔찍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우디 국왕은 메카 근처에서 하지(연례 성지순례) 동안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압사사고와 관련, 애도를 표하고 신속한 수사를 약속했다.
이에 살만 국왕은 또 하지 때 순례자의 조직 규모와 이동의 관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모든 계획과 준비를 재검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앞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서쪽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 중 최소 717명이 사망하고 863명이 부상(한국 시간 25일 0시 기준)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1990년 1426명이 죽은 성지순례 사고 이후 최대 압사 사고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정오경 아라파트 평원으로 자리를 옮겨 기도를 한 뒤 순례자들은 무즈달리파흐에서 주운 자갈 7개를 미나로 가지고 돌아와 마귀와 사탄을 상징하는 돌기둥에 던지는 의식을 거행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외신에 따르면, 순례 중 기도와 명상 단식으로 지친 신심 깊은 신자들의 아우성이 한꺼번에 들린 순간 갑자기 성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성지순례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의식에 참석하려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앞서 가던 사람들이 넘어졌고, 그 위로 순례자들이 계속해서 넘어지고 깔리기 시작한 것.
한편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에서는 한꺼번에 좁은 공간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2006년 1월에도 미나에서 악마의 기둥에 돌 던지기 행사 도중 사고가 발생해 360여 명이 숨졌으며, 2004년엔 순례객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져 244명이 숨지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1990년에도 순례객 14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압사 사건이 발생했다.
2015.09.28. 06:50 【카이로=AP/뉴시스】박준호 기자 = 이집트는 27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성지순례(hajj·하지) 압사사고와 관련, 자국민 5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당국은 국영 메나(MENA) 통신에 이집트인 순례자 120명이 아직 실종 상태이며 26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당국은 큰 두 무리의 순례객들이 좁은 도로에 갑자기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 76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성지순례에는 180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의 순례자가 참여했다.
pjh@newsis.com
서울→부산 7시간40분..서울→목포 8시간20분.."낮 12시 절정"
뉴시스 장민성 입력 2015.09.26. 05:57【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추석 연휴 첫 날인 26일 새벽부터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40분 현재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구간은 388㎞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으로 서울요금소부터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기흥동탄나들목~천안분기점 등 67.4㎞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으로 비봉나들목~행담도휴게소, 당진분기점~서산나들목, 홍성나들목~홍성휴게소, 동서천분기점~동군산나들목 등 73.1㎞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으로 남천안나들목~정안나들목, 공주분기점~탄천휴게소 등 33.9㎞ 구간 역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으로 하남분기점~동서울만남휴게소, 마장분기점~일죽나들목, 오창휴게소~서청주나들목 등 61.3㎞ 구간에서도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 서울을 출발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전 4시간30분 ▲강릉 3시간30분 ▲광주 7시간20분 ▲목포 8시간20분 ▲부산 7시간4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2~3시부터 차량이 조금씩 늘었고 오전 4~5시부터 차량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오전 11시~낮 12시께 정체 현상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의 전체 교통량은 406만대,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5만대,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은 3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오전 5시 기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11만대, 서울로 들어온 차량은 2만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