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여자월드컵- 한국,아쉽게 결승진출 실패(종합)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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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결승전 펼치는 여자축구대표팀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4강 신화를 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9일 밤(한국시간) 독일과 준결승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0.7.29 << SBS TV촬영 >> photo@yna.co.kr |
한국 여자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던 `태극소녀'들이 결승전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밤 독일 보훔의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독일과 준결승에서 지소연(19.한양여대)이 만회 골을 터뜨렸지만 파워와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5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콜롬비아-나이지리아 준결승에서 패한 팀과 8월1일 오후 7시 빌레펠트에서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열악한 국내 환경에도 기적처럼 4강에 올랐던 U-20 여자대표팀은 성인 대표팀 기준으로 세계랭킹 2위인 독일을 맞아 총력전을 펼쳤지만 기술과 체력 모두 버거운 경기였다.
경기전부터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적신 가운데 최인철 감독은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4-4-2 포메이션으로 정면 대결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특급 스타로 떠오른 지소연과 정혜인(현대제철)을 전방 투톱에 배치하고 좌ㆍ우 날개에 김진영과 이현영(이상 여주대),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나래(여주대)와 이민아(영진전문대)를 세웠다.
독일의 막강한 공격을 저지할 수비라인은 좌우에 정영아(울산과학대)와 서현숙(한양여대), 중앙수비수는 주장 김혜리(여주대)와 임선주(한양여대)로 나왔고 골문은 문소리(울산과학대)가 지켰다.
개최국 독일 역시 득점 1위인 알렉산드라 포프와 제니페르 마로산을 투톱으로 4-4-2 전형으로 맞불을 놨다.
독일과 4강전은 사실상 이번 대회 결승전으로 평가됐지만 미끄러운 그라운드가 한국에 악재로 작용했다.
최인철 감독은 경기전 "키 큰 독일 수비수들의 배후 공간을 노리겠다"고 전략을 밝혔으나 젖은 그라운드는 한국의 최대 강점인 빠른 패스에 방해가 됐다.
전반 초반은 팽팽하게 이어졌지만 한국이 첫 골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주도권이 독일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독일은 전반 7분 포프가 올려준 크로스를 실비아 아놀드가 원바운드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문소리가 잘 잡아냈다.
한국은 3분 뒤 독일 왼쪽 코너 부근에서 정영아가 크로스를 올리자 정혜인이 뛰어들며 왼발로 발리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찬스를 놓친 뒤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 왼쪽 진영을 줄기차게 공략하던 독일은 전반 13분 역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베냐 후트가 슬라이딩 슛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 문소리는 손 쓸 틈이 없었고 수비수들이 후트를 놓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국은 16분에도 포프에게 단독찬스를 허용했으나 골키퍼 문소리가 뛰어나와 몸으로 막아냈다.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던 한국은 전반 26분 두번째 골을 허용했다.
또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정영아가 걷어냈지만 아크 정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킴 쿨리크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문소리는 방향을 잡고 다이빙했지만 이번 대회 골든볼(MVP) 후보에 오른 쿨리크의 공이 워낙 강한데다 빗물로 미끄러운 탓에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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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결승전 펼치는 여자축구대표팀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4강 신화를 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9일 밤(한국시간) 독일 보훔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독일과 준결승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0.7.29 << SBS TV촬영 >> photo@yna.co.kr |
전반전 유효 슈팅수가 1-6으로 크게 뒤진 한국은 후반들어 총반격에 나섰지만 역습 한 방에 추가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5분 아놀드의 슛을 몸으로 막던 한국은 골대 정면에서 중앙수비수 김혜리가 걷어낸 공이 포프의 다리에 걸리면서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포프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8골째.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 한국은 3분 뒤 쿨리크에게 다시 중거리포를 맞아 0-4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9분 이민아가 결정적인 왼발슛을 날렸으나 독일 골키퍼 슐트의 가슴을 맞고 골문을 빗나갔다.
14분에는 지소연이 모처럼 독일 문전을 파고들어 슛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기다리던 만회골은 후반 19분에야 터졌다.
독일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지소연은 그림처럼 독일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때린 인사이드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지소연이 이번 대회 5경기에서 7골째를 올리는 순간.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국은 1분 뒤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또 추가골을 먹었다.
포프가 날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부근으로 떨어지자 정영아가 순간 착각한 듯 손으로 잡고 말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포프가 대회 9호 골을 기록했다.
승부가 기울자 이후 양팀 공방전이 맥없이 이어지다 종료 휘슬이 울렸다.
< U20여자월드컵 > 세계 4강으로 꽃핀 `최인철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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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여자축구 대표팀 최인철 감독
(보훔<독일> = 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여자 대표팀의 최인철 감독은 27일 오전 독일 보쿰 경기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과의 4강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20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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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비록 한국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10년 동안 여자축구에 쏟은 최인철(38) 감독의 열정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10) 여자대표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보훔에서 끝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4강 경기에서 개최국 독일의 벽에 가로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FIFA 대회 4강까지 오르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축구의 황무지'나 다름없는 한국이 세계 4강의 쾌거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열정적인 지도자', `연구하는 지도자'라고 주위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최 감독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최 감독을 아는 축구팬은 드물었다.
전동초-동북중.고-건국대를 거친 최 감독은 프로 선수 경력이 없는 무명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즈음에 결핵에 걸려 뜻하지 않게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1998년부터 동명초 축구부에서 남자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재능있는 여자 아이들이 늘어나 2000년 여자축구부를 따로 창단하면서 최 감독과 여자축구의 인연은 시작됐다.
여자축구 지도자의 길은 낯설고 외로웠다. 하지만 그는 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올곧게 자기 길을 걸어갔다.
최 감독은 이후 성장하는 아이들과 함께 오주중(2001∼2004년), 동산정보고(2004∼2008년)로 옮기면서 한국 여자축구의 토대를 쌓았다. 현재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한양여대)과 이현영(여주대), 정혜연(현대제철), 강유미(한양여대), 문소리(울산과학대) 등이 동산정보고 시절 길러낸 제자들이다.
오주중 코치 시절에는 지소연을 앞세워 6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의 지도력을 알아본 대한축구협회는 2006년 19세 이하 여자 대표팀 코치직을 맡기더니 2008년 8월에는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 감독과 초.중.고교 동문인 윤종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최 감독에 대해 "한 가지에 몰입하면 끝장을 보는 노력파다. 그리고 1년 365일 내내 여자축구만 생각한다"면서 "집중력이 요구되는 훈련 때에는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훈련장 밖에서는 아버지처럼 편하고 부드럽다. 10년 가까이 함께 호흡을 맞춰 최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가 두텁다"고 말한다.
현 대표팀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미드필드에서 풀어나가는 패스 게임이 일품이다.
최 감독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김동기 대한축구협회 기술연구팀장은 "연구를 많이 하는 지도자다. 비디오 분석이나 미팅 자료 등을 직접 만들 정도다. 지도 스타일도 아주 꼼꼼하고 섬세한데 이는 현 대표팀이 미드필드에서 아기자기하게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훈련 때에도 한 번에 길게 차는 킥은 절대 하지 못하게 한다"고 최 감독의 지도 철학을 전했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출국하기 전부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해 왔다.
사실 최 감독에게는 우승보다도 더 큰 목표가 있었다. 바로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이다.
최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선수들에게도 "우리 목표는 우승이지만, 그보다 더한 또 다른 목표는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이다. 오늘 너희의 한 걸음 한 걸음으로 한국 여자축구가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가슴으로 뛰는 축구를 하자"고 주문해 왔다.
독일에 져 비록 우승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됐지만, 비전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최인철 감독 덕에 한국 여자축구는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10) 여자대표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보훔에서 끝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4강 경기에서 개최국 독일의 벽에 가로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FIFA 대회 4강까지 오르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축구의 황무지'나 다름없는 한국이 세계 4강의 쾌거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열정적인 지도자', `연구하는 지도자'라고 주위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최 감독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최 감독을 아는 축구팬은 드물었다.
전동초-동북중.고-건국대를 거친 최 감독은 프로 선수 경력이 없는 무명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즈음에 결핵에 걸려 뜻하지 않게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1998년부터 동명초 축구부에서 남자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재능있는 여자 아이들이 늘어나 2000년 여자축구부를 따로 창단하면서 최 감독과 여자축구의 인연은 시작됐다.
여자축구 지도자의 길은 낯설고 외로웠다. 하지만 그는 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올곧게 자기 길을 걸어갔다.
최 감독은 이후 성장하는 아이들과 함께 오주중(2001∼2004년), 동산정보고(2004∼2008년)로 옮기면서 한국 여자축구의 토대를 쌓았다. 현재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한양여대)과 이현영(여주대), 정혜연(현대제철), 강유미(한양여대), 문소리(울산과학대) 등이 동산정보고 시절 길러낸 제자들이다.
오주중 코치 시절에는 지소연을 앞세워 6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의 지도력을 알아본 대한축구협회는 2006년 19세 이하 여자 대표팀 코치직을 맡기더니 2008년 8월에는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 감독과 초.중.고교 동문인 윤종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최 감독에 대해 "한 가지에 몰입하면 끝장을 보는 노력파다. 그리고 1년 365일 내내 여자축구만 생각한다"면서 "집중력이 요구되는 훈련 때에는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훈련장 밖에서는 아버지처럼 편하고 부드럽다. 10년 가까이 함께 호흡을 맞춰 최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가 두텁다"고 말한다.
현 대표팀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미드필드에서 풀어나가는 패스 게임이 일품이다.
최 감독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김동기 대한축구협회 기술연구팀장은 "연구를 많이 하는 지도자다. 비디오 분석이나 미팅 자료 등을 직접 만들 정도다. 지도 스타일도 아주 꼼꼼하고 섬세한데 이는 현 대표팀이 미드필드에서 아기자기하게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훈련 때에도 한 번에 길게 차는 킥은 절대 하지 못하게 한다"고 최 감독의 지도 철학을 전했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출국하기 전부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해 왔다.
사실 최 감독에게는 우승보다도 더 큰 목표가 있었다. 바로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이다.
최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선수들에게도 "우리 목표는 우승이지만, 그보다 더한 또 다른 목표는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이다. 오늘 너희의 한 걸음 한 걸음으로 한국 여자축구가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가슴으로 뛰는 축구를 하자"고 주문해 왔다.
독일에 져 비록 우승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됐지만, 비전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최인철 감독 덕에 한국 여자축구는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