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24 장애인 배려한 서울 동작동본당

2008. 2. 28. 오후 7: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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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배려한 서울 동작동본당】
▲ 시각장애인 부부가 동작동성당에서 미사 참례를 하고 있다. 성전에 점자 성가책을 비치한 후 시각장애인의 미사 참례가 한결 쉬워졌다. [백영민 기자heelne@pbc.co.kr]


 "성당에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있나요?"
 "그럼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성가책도 있는 걸요."
 서울대교구 본당들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하면서 장애인 편의시설은 물론 시각장애인용 점자 성가책과 성경까지 갖춘 본당을 찾아냈다. 동작동본당(주임 우대근 신부)이다.

 동작동본당은 2년 전 시각장애 신자들을 위해 점자 성가책 3권을 마련, 성전 맨 앞자리에 비치했다. 맨 앞자리는 봉헌과 영성체에 쉽게 참여하도록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해 배려한 지정석.

 점자성경(1질 23권)은 성당 1층 만남의 방 책꽂이에 꽃혀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언제든 읽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휠체어를 타고 오는 지체장애인들과 노약자들을 위해 성당 뒤편 문턱과 계단을 없애고 경사로를 만들었다. 사무실 진입로도 경사로로 바꾸려 했으나 마당이 너무 좁아 리프트 설치를 고민 중이다.

 시각장애인 윤주상(미카엘, 66)ㆍ박현숙(체칠리아, 60)씨 부부는 "성당에 점자 성가책이 비치되기 전에는 그 큰 성가책(가로 28㎝ 세로 28.5㎝ 두께 9㎝)을 들고 다녔고, 비라도 오는 날이면 책이 젖을까봐 맨손으로 와야 했다"면서 "다른 본당에도 앞좌석은 장애인들을 위해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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