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동본당 청소년 126명 7일간 국토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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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 대순례에 나선 동작동본당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이 광주 5.18 묘지를 맞아 참배하고 있다. |
"아름다운 산천과 문화, 그 속에 숨어 있는 암울한 역사, 어느것 하나 감동하지 않은 것 없어요. 너무 행복한 순례였어요."
1월17일 밤 서울 동작동성당 마당에 들어서는 126명의 청소년과 청년들은 7일간 이어진 국토 순례 대장정의 피곤함도 잊은 듯 순례에서 체험한 소중한 경험을 쏟아냈다. 본당 주임 박종성 신부는 순례를 마치고 성당에 들어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손을 마주치며 반겼다.
1월11일부터 시작된 '국토 대순례'는 동작동본당이 미래 교회 주역인 청소년의 신앙 성숙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대규모 프로그램. 강원도 화진포를 시작으로 통일전망대, 낙산사, 경포대를 거쳐 동해안 명소로 꼽히는 정동진, 성류굴, 구룡포를 지나 경주, 부산 해운대와 태종대, 거제 포로수용소, 광주 5·18 묘지, 변산반도, 안면도, 독립기념관 등 동해와 남해, 서해를 꿰뚫는 대장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5·18 묘역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시간 동안 머물며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목숨마저 아끼지 않은 선열들 넋을 기리기도 했다.
이번 순례에는 초등부 11명을 비롯 중고등부 76명, 대학생 22명, 직장인 17명 등 본당 주일학교 학생과 청년 90%가 참석했다. 이같은 참석율은 본당 공동체 지원과 관심 때문에 가능했다. 순례에 필요한 총 경비 3200여만원은 신자들의 자발적 2차 헌금과 사목회와 제단체 협찬으로 상당액을 모금, 순례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부산교구 시장사목전담 이윤벽 신부는 부산을 방문한 동작동 청소년들이 부산과 거제도의 명소를 돌아보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순례에 동행한 사목회 곽치태(사도요한) 부회장은 "본당 공동체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으로 이뤄진 이번 순례에서 냉담 중이던 40여명 학생과 청년들이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하는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청소년들을 향한 교회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돼 미래 교회의 역군으로 양성하는 계기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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