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2007. 11. 26. 오전 10:32:23

글자

언젠가..
저희 아이가 첼로 경연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을 때,
전 메니져 겸 짐꾼으로 따라 나섰드랬습니다.

경연장에는 연주자와 심사위원들이 앞쪽에 있었고,
대기하는 학생들과 악기를 들고 있는 매니져(?)들이 뒷편으로 좁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악기를 들고 서서 순서에 따라, 앞선 아이의 연주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특별한 체험을 했습니다.

앞에서 다른 아이가 연주를 하고 있는데,
연주 중에 어느 일정한 음에서는 내가 들고 있는 악기가 같이 공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악기를 들고만 있을 뿐인데, 
손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분명 내 악기가 같이 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동명동 세실리아 성가단원 여러분
우리는 얼마간은 서로에게 이런 소리울림을 주고 받는 
한 공동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의욕적이고 열정적인 우리 성가단원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 우리들의 사랑의 몸짓들이 모든 단원에게 공명이 되어 
보다 좋은 소리로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는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불협음이 아닌 아름다운 소리 울림을 주고 받는 이웃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남성 단원들..
"뭔말인지 알지?"

댓글 6

  • 2007년 11월 26일 오전 11:02

    고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2007년 11월 26일 오전 11:18

    정말 그래야죠 지금의 하아얀 도화지에 멋진 수채화 담기도록 . 혹시라도 지친마음일 땐 서로 챙겨주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

  • 2007년 11월 26일 오후 3:33

    요즈음 성가대가 주님의 축복속에 살아 있음을 느낌니다. 지휘자님 덕분입니다

  • 2007년 11월 27일 오후 2:18

    여성단원들이 남성단원들 결석하면 얼마나 움츠러드는지 .. 아직 알아들으신 남성단원 없나보네요

  • 2007년 11월 27일 오후 10:00

    저번 일요일 연습때 지휘자님이 신나하셨을때 너무 힘이났답니다.

  • 2007년 12월 3일 오후 6:05

    남자단원들도 물밑작업 열심히..하고 있어요..ㅎㅎㅎㅎ 죄송.해요..언젠가는 주실겁니다....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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