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저희 아이가 첼로 경연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을 때,
전 메니져 겸 짐꾼으로 따라 나섰드랬습니다.
경연장에는 연주자와 심사위원들이 앞쪽에 있었고,
대기하는 학생들과 악기를 들고 있는 매니져(?)들이 뒷편으로 좁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악기를 들고 서서 순서에 따라, 앞선 아이의 연주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특별한 체험을 했습니다.
앞에서 다른 아이가 연주를 하고 있는데,
연주 중에 어느 일정한 음에서는 내가 들고 있는 악기가 같이 공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악기를 들고만 있을 뿐인데,
손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분명 내 악기가 같이 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동명동 세실리아 성가단원 여러분
우리는 얼마간은 서로에게 이런 소리울림을 주고 받는
한 공동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의욕적이고 열정적인 우리 성가단원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 우리들의 사랑의 몸짓들이 모든 단원에게 공명이 되어
보다 좋은 소리로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는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불협음이 아닌 아름다운 소리 울림을 주고 받는 이웃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남성 단원들..
"뭔말인지 알지?"
공명..
2007. 11. 26. 오전 10: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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