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는 노래로 봉사하므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단체입니다.
대개의 경우 오랜 기간 능력을 갈고 닦아 좋은 기량을 발휘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대체로 10여 년쯤 되면 가톨릭성가집 노래도 대개 알고 특송곡들도 예전보다 덜 힘들이
고 노래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한 마디로 성가대 좀 할만하다 싶으면 어느덧 나이는
중년을 달리게 되면서 슬슬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게 되죠.
나이는 먹었어도 몸과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 성가대에도 정년이 있나?
요사이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많아요.
예전에 제가 30대 시절만 해도 50대 중반 정도 되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성가대를 그만
두셨지요. 나이들어 성가대 그만두시는 분들 위로한답시고 55세이상 되신 분들 은퇴식
해 드린 적도 있어요.
그러나 제 생각은 성가대는 예술성으로 봉사하는 단체로서 정년은 없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건강관리의 생활화로 건강연령이 선진국 수준으로 매우 높아졌죠.
따라서 나이에 따른 물리적인 정년을 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나이와는 별개로 개인별 정년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건강정년입니다. 건강한 소리가 유지되는 한 계속 성가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며, 반대로 건강상 또는 신체상의 변화로 제 소리 유지가 어려워지는 때가
은퇴의 시기가 되는 것이지요.
그 징후는 대략 이렇습니다.
1. 소리의 촛점이 사라지고 무거워진다(굵어진다).
2. 소프라노,테너의 경우 "파"이상의 고음이 잘 나지 않는다.
* 1,2번의 경우 알토,베이스로 성부변경을 할 경우 잘 하시는 분들도 있다.
3. 비브라토(음정떨림)가 심해지거나 소리가 어린 아이처럼 가늘어진다.
4. 호흡과 발성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5. 청력이 약해지고 시력이 악보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약해진다.
6. 전반적인 체력약화로 성가대를 결석하는 일이 잦아진다.등.
따라서 건강관리와 체력관리를 꾸준히 하시는 분은 젊은 건강도 유지하시고 성가대
활동도 오래도록 하시면서 중년 이후의 삶을 즐겁고 아름답게 지내시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