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의 편지 / 도이 김재권

2009. 4. 10. 오후 11: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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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편지 / 도이 김재권


이녁, 봄은 왔지만 아직 마음의 불꽃은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황하의 흙바람에 무참스레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 있노라니
괜스레 봄밤이 싱숭생숭하기만 하여 그저 몸만 떠있습니다

정작 마음은 꺼내지도 못한 채 그렇게 또 겨울은 사라져가고
이녁은 이 조심스런 사내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아시려는지요
이내 속내를 감추고만 성북동 길이 그리운 봄밤입니다 이녁!


-월간「신춘문예」2006년 3월호 발표작-
[출처] 봄밤의 편지 / 도이 김재권|작성자
도이




댓글 4

  • 2009년 4월 12일 오전 8:53

    부활을 축하 드립니다.

  • 2009년 4월 12일 오전 8:58

    이봄엔 꺼내지 못햇던 속내를 고백하세요...

  • 2009년 4월 19일 오후 10:59

    배한례 카타리나님! 고맙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늘 건강 평안하심을 빕니다.

  • 2009년 4월 20일 오후 2:11

    부활을 죽하 드려요.좋은 글에다 좋은 음악까지 정말 정말 좋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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