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어린양

2013. 11. 12. 오후 6: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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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데 수르바란_천주의 어린 양.jpg  [120550]
[교회미술 산책] 천주의 어린 양(Agnus Dei)


1635-40년, 프란치스코 데 수르바란(Francisco de Zurbaran, 1598-1664), 캔버스에 유채, 36×62cm, 마드리드 프라도 국립 박물관, 스페인

네 발이 꽁꽁 묶여 꼼짝 못하는 이 순백의 양은 바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를 제물로 바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극사실적인 섬세함으로 그려진 양은 어두운 배경 속에서 환한 빛을 받고 있다. 이는 암흑을 뚫고 구원의 빛으로 오는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양의 폭신폭신한 털의 질감이 생생하여 그 따스한 감촉이 느껴지는 듯 하고, 털의 때 탄 더러운 모습은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친근하다. 힘없고 결백한 양은 자신에게 처해진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감지했는지 반쯤 감긴 눈의 지친 모습이다. 영적인 충만함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암흑의 배경 속, 외부로부터 환한 빛이 비추이는 드라마틱한 화면 연출을 통해 천상의 신비를 은근히 드러내고 있다(박혜원 소피아).

댓글 5

  • 2013년 11월 12일 오후 6:45

    제물로 바쳐진 '하느님의 어린양'이야기와 성화를 수없이 보았건만..이처럼..가슴 아픈 '하느님의 어린양'은 처음입니다..ㅠ.ㅠ..

  • 2013년 11월 12일 오후 7:01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를 제물로 바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 ㅠㅠ

  • 2013년 11월 14일 오후 4:54

    마음이 아프네요....

  • 2013년 12월 1일 오후 10:09

    누가 천주의 어린양을 이리도 꽉묵어놨을까요? 마치..나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을까..반성해봅니다ㅜㅜ

  • 2015년 4월 14일 오후 6:53

    ㅜㅜ 마음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