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늦은 인사 -잘 다녀왔어요

2000. 7. 31. 오후 1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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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죠. 그래도 저희 잘 다녀왔어요.

마천동의 악천후 소식을 접하고 걱정 많이 했었는데 저희는 너무 좋은 날씨 속에서 무사히 성공적으로 다녀왔습니다.

 

물론 저희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희의 경우는 그 큰 비로 인해 망덕고개가 모두 무너졌더라고요....

허리정도까지 땅이 꺼지고, 몇 군데는 길이 끊기고, 내리막길은 온통 무너져 내린 돌 투성이였고, 없던 개울도 생기고....

 

하지만 저희는 다행스럽게도 첫날 미리내에 도착했을 때 바로 전날 양지에서 미리내로 넘어온 장안동 성당팀을 만나 사전에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첫날 오후 프로그램 할 동안 신부님과 함께 미리 저(기획팀장)이 망덕고개를 답사할 수 있어서 충분한 대비책을 세울 수 있었답니다.

덕분에 둘째날 본대는 생각보다 쉽게 모든 코스를 1시간 당겨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도보를 마치고 앞으로 도보를 계획하는 본당에 도움이 되는 의견을 하나 제시하면, 도보와 같이 장소를 이동하는 캠프를 기획하실 때는 기획팀장과 총진행이 분리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도보 자체가 행렬하는 본대와 후송 물품(본부팀)과 둘로 나뉘어 진행되기 때문에 이 두 팀의 내용을 모두 파악하고 있으면서 조율할 사람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기획팀장이 맡으면 좋습니다. 즉 총진행은 단순히 아이들 본대를 이끌고 아이들 프로그램 진행에만 전념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특히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났을 때 (예, 악천후, 현지 사정 변경, 돌발상황등) 어린이들 본대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기획팀장이 모든 상황을 능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참, 이번에 저희 잠실에서 무너진 망덕고개에 작품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미리내에서 넘어갈 때,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가파른데 그나마도 그 길이 진창으로 변하거나,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저희 성당 학사님께서 그 힘든 길에 멋진 계단을 만드셨습니다. (그 학사님은 공병대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일명 ’토마의 계단’이라 명명했는데 다음에 그 곳을 가실 기회가 있는 분들은 편히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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