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으면서 눈물이 핑돕니다.
두째날 그 앞도 안보이는 비속에서 산을 내려오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사실 저처럼 겁이 많은 사람이 어떻게
그 비속을 뚫고 나왔는지 모릅니다. 정말 그때는 앞에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무사히 내려 보내야만 된다는 생각밖에는...
나중에는 안경이 뿌옇게 되어서 앞도 잘 안보이더라구요(참고로 저는 안경을
빼면 앞이 안보이는 정말 눈이 나쁜 사람입니다) 그래도 무사히 산을 내려와서
기뻤습니다. 그래도 산에서 내려올때 너무 무리를 했는지 몸이 말을 안듣기
시작했었습니다. 정말 포기하고,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걸을수 있었던것은 동료 교사분들과 제일 중요한 우리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옆에서 아이들이 선생님 힘드냐고,, 부축도 해주고,
남자 아이는 자기 가방이 무거운데도 저보고 가방을 들어준다고 달라고 하더라구요
너무나 가슴이 찡했습니다. 난 이정도밖에 안되는가?? 아이들을 잘 인솔해야 되는 내가
이렇듯 힘든 모습을 보이다니... 그 생각도 잠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앞이 보이지도
않고,, 차는 쌩쌩 달리고 차도는 비물이 철철 넘치고(발은 물에 담그고 다녔슴)
이런 상황에서도 정말 저를 뿌듯하게 한것은 아이들이 불평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힘들고 지칠텐데.. 전혀 어리광을 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선생님의 지도아래 아이들이 너무나 잘따르고,, 그리고 무사히
캠프를 마칠수 있었던것은 여러 선생님들과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인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