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동]이런 선생님이 되시길..

2000. 7. 31. 오전 1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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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모든 어린이들을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모든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생님들이 되시길 빌며...

 

 

< 넬리의 체육시간 >

 

 

 

체육시간이 든 날이었다.넬리의 어머니는 불안한 표정으로 꼽추인 넬리를 데리고 교장실로 들어왔다.

 

"저,우리집 아이에게는 체조를 시키지 않을 수 없을까요?"

 

그러나 넬리는 자기만이 여러 친구들 가운데서 빠지는 것이 슬펐다.

 

"괜찮아요.어머니 저도 할 수 있어요. 갈로네만 웃지 않는다면요"

 

넬리가 옆에 서 있던 친구 갈로네를 바라보자 그가 머리를 끄덕였다.

 

드디어 기계체조를 하는 날, 친구들은 원숭이처럼 재빠르게 수직봉 꼭대 기까지 올라갔다.

 

넬리 차례가 되었따. 넬리가 기다랗고 야윈 손으로 수직 봉을 붙들자 많은 아이들이 웃음을 터트리면서 떠들었다.그 때 갈로네가 웃는 아이들을 돌아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더 웃기만 해봐, 마구 두들겨 패줄 테니까 !"깜짝 놀란 아이들이 웃음을 그쳤다.

 

그동안 넬리는 얼굴이 파랗게 질려서 숨을 가쁘게 내쉬고 이마에는 땀방울까지 맺혀 있었다. 애처롭게 바라보던 선생님이 내려오라고 했지만

 

넬리는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듯 수직봉에 매달려 갖은 애를 썼다.

 

"야 넬리!좀더 힘을 내 !"어느덧 아이들은 넬리를 응원하고 있었다.결국 넬리는 수직봉 꼭대기 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넬리 장하다!정말 훌륭해. 이젠 내려오너라"

 

그러나 넬리는 계속해서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널빤지까지 기어오르려 했다.

 

얼마동안 몸부림을 치더니 넬리는 기어이 널빤지 위에 서고 말았다.

 

넬리는 널빤지 위에 선 채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빙긋 웃고는 문득 시내 쪽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차마 이쪽을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넬리 어머니의 뒷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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