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선생님은 새벽 세 시가 넘어 잠들고..
전 이렇게 다섯 시가 넘은 시각부터 깨어있다가 몇 자 적습니다.
오늘부터 있는 대림성탄 레크연수에 우리 레크총무 성필이 새벽 여섯시까지 가야한다며 울면서 메세지 보냈길래 고맙고 안쓰러운 마음을 담아 답문을 보내주었구요..
그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
3일 동안의 기획연수는 잘들 다녀오셨는지요..!
제가 속한 피정팀은 회관 지하중에서도 젤 구석에서 했던 연유로 이번에는 우리 10지구의 많은 선생님들을 뵙지 못했네요.. 이번 대림성탄 기획연수는 저에게 개인적으로 몇 가지의 득과 실을 안겨주었지요.. 우선 실(失)이라면 주차위반 딱지와..ㅠ.ㅠ 연수 마지막날 뒤풀이를 마치고 늦게 귀가할 때 저희 집 앞 골목까지 따라온 무서운 남정네..(밤에는 얼굴이 무기도 아닌가 봅디다..--;;), 그리고 득(得)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주는 기쁨이었지요..
한 동안 모든 게 빨리 끝나기만 바란 적이 있었어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지요.. 처음에는 그저 필수적인 저의 일과처럼 하루 이틀을 안양에서 두 시간 가까이 운전해 가며, 연수 진행을 돕고 프로그램을 강의하며, 정리하며(마지막 날 눈이랑 스프레이 뿌리고 그냥 간 모 본당 선생님들.. 블라시오 신부님이 10지구라는 걸 또렷이 기억하시는 바람에 부회장이랑 쭈그리구 앉아 그거 다 치웠슴다..--;;) 보냈습니다만.. 마지막 날 모든 것을 마쳤을 때의 그 느낌, 참으로 오랜만이었습니다. 회장이라는 이름으로 저에게 남은 두 달을 잘 정리할 수 있는 강한 동기가 되었지요.^^ 함께 교육을 받으셨던 우리 선생님들께도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얼마 전에 제 대학모교에서 인천교구 교리 교사의 날인가를 한 모양이던데, 거기에 성시경이 왔더랍니다. 아시죠, 저 성시경 팬클럽 회원인 거.. 세상에 서울대교구에서도 못한 일을 인천교구가 했네요.. ㅠ.ㅠ 제가 회장하는 동안에 10지구의 빵빵한 지원들과 권력을 남용해 사적 감정을 공적인 행사에 적용시키는 좋은 기회(?) 한 번 만들어보지 못했슴다.. 엉엉.. 우리 10지구 꼬마 친구들이 어린이잔치 할 때 그토록 원하던 god, UN, 신화.. 이제와서 그들을 못불러 준 게 새삼 미안한 건 동병상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이런 절 보구 누가 그럽디다. 소녀인줄 안다구... 참,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각 본당에서 차기 회장 후보 잘들 생각하구 계시지요.. 이제 다음 달 선거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시게 될 차기 회장님 하구 꼭 친해져서 옆구리를 계속 쿡쿡 찔러야겠네요. "내년에 가수 불러. 성시경.."
음.. 이제 슬슬 샤워하고 출근할 준비를 해야겠네요. 아침부터 말이 좀 많았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친구들을 만나시는 날이죠..? 재밌게 교리하시구요, 레크 연수 다녀오시는 분들은 잘 배워오셔서 재교육 때 꼭 멋지게 보여주시고, 우리 성필이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Have a nice 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