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지배당하지 않고 과거를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에 대해 가져야 할 책임감이다.
과거는 미처 어떻게 손쓸 틈도 없이 빠르게 사라져 버린다. 이런 속성 때문에 우리는 과거를 잊어버리거나 거짓으로 만들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더라도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과거의 잔인했던 기억이 우리의 삶 속에 강렬히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끝난 일은 이미 끝난 일이다. 어제의 실수는 결코 돌이킬 수 없다. 그것은 이미 우리의 손을 떠났다. 부정적인 태도는 습관이 될 수 있다. 긍정적인 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닥칠 인생의 여러 상황에서 어떤 태도에 따라 행동할지는 우리들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우리가 적극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상황은 훨씬 쉽게 풀릴 수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불필요하게 자신을 책망하기만 할 때는 사소한 문제가 커다란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만일 우리가 미래를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과거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을 새겨 두었을 때 가능하다. 그러나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필요에 근거해서 알맞은 선택을 해야 한다. 오늘 최선을 다해 생각하며 행동하고 살아야만 한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내일을 위한 준비이며 또 다른 무수한 내일이 그 뒤를 따라오기 때문이다. (변명일까?)
2주전이었다. 난 또 한번 나쁜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날 감싸고 있었다. 그래서 잠시 냉담하게 되었고 이제야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난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줄은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도 몰랐다. 여러 갈등 속에서 이제야 마음을 잡아먹고 다시 돌아오기로 결심을 했다. 사람들 모두는 그 자리 그대로 있었던 것이다. 날 반겨주고 다시 돌아왔냐고 예전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대했다.
다시 성당에 돌아와서 미사를 보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이게 그분의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고 샛길로 빠졌던 내가 한심스럽다. 그 일로 힘겨워 했던 많은 사람에게 정말 뭐라고 사과를 해야 하는지 아직도 맘은 편하지 않지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신부님, 동호형, 재호형, 정관이, 찬우, 상욱이,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