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연합회 초등부 지도 신부님이신 김영욱(블라시오) 신부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떨어진 많은 낙엽들이 우리 발길에 감싸는 가을의 마지막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마 두 번째로 글을 쓰는 것 같은데......
먼저 알려드릴 것은 오늘(월) 평화방송 창작성가제 담당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청소를 못 한 부분에 대한 정중한 사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청소를 못 한 것은 장비와 설치를 담당했던 팀장님(용역회사 사장님)의 아버님이 바로 그날 저녁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또 다른 이유를 들어 책임을 물을 수 있으나 담당 PD 가 정식으로 사과를 하였고 돌아가신 분을 생각하며 이번 일을 여기서 끝내고자 합니다.
가톨릭 게시판이나 평화방송 게시판, 혹은 다른 방법을 통해 항의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했던 청소가 돌아가신 분을 위한 작은 희생이 되어 미움과 분노가 더 큰 사랑이 되길 기도합니다.
저 역시 그 일이 그런 일로 인해 뒷정리를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오히려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어야 겠지요!
망자가 하느님의 자비로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러나 관람객석에서 나온 쓰레기는 아직도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창작 생활 성가제를 보러 온 사람들이 쓰레기를 그렇게 함부로 버리고 갈 정도의 수준 밖에는 안 되는가에 대한 생각 말입니다.
물론 그 쓰레기가 아이들이 철모르고 그랬을 수도 있고, 혜화동 가톨릭 청소년 회관 3층 대강당에 마련된 쓰레기 통이 충분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좀 아쉽습니다.
아아들이 쓰레기를 버리면 그러지 못하도록 타이르고, 마땅히 버릴 곳이 없으면 집에 가지고 가서 버리든가 아니면 도중에 쓰레기 통에 버렸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아무튼 블라시오 신부님의 말씀처럼 더 이상 왈가왈부는 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빌며...
이태원의 썰렁이 아오스딩
ps.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