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어제는...

1999. 11. 17. 오전 11: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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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엘 갔었습니다...

가을을 좋아해서 이번 가을엔 등산을 꼭 갈려고 그랬는데 여의치 않았습니다. 올 가을도 그냥 이렇게 보내는구나 하는 생각에 아쉬웠는데...

그러다가 어젠 날씨가 너무 좋아 이태원에 살고 계시는 선배님께 전활 걸어서 신부님과 함께 남산엘 갔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한편으론 상쾌했고 둘이서 오토바이를 타고 오르는 그 길도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바닥에 깔린 낙엽의 모습도 좋았고 한적한 그 길을 유유히 오를 수 있는 그 여유로움이 좋았습니다.

 

비록 땀흘려 오른뒤 정상에서 맛보는 그 상쾌함의 맛은 없었지만 맑은 가을 하늘아래 펼쳐진 서울의 모습도 좋았고 무엇보다 선배 신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 이 모든것이 저에겐 소중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다들 바쁘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회속에서 이나마 마음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고 여러분도 동양화의 아름다움이 그 여백에 있듯이 빡빡한 생활 가운데서도 삶의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토요일 중림동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언덕위의 집에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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