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2000. 6. 1. 오후 3: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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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업이 없어서리 학교를 안갔습니다.

 

대신 밀린 숙제 좀 하고 어머니 심부름도 하고... 지내다가..

 

저녁에 쌍둥이 LG와 반달곰 두산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저하고.. 이태원의 욱현이 선생님하고 계록이 선생님하고 딸랑 남자 셋이서 갔습니다.

 

여자 교사 왔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요 그려.. (안그래요? 베로니카 선상님?)

 

어제는 정말로 진짜로 뻥안치고 잼있는 경기였습니다.

 

저 여태까지 야구장에 한 열번은 가보았는데... 어제가 제일 잼있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라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크~~~ 그 긴장과 초조함이 환희와 열광으로 바뀌는 것을 몸소 체험하다니..!

 

뭐... 어렸을 때 한일전과 전OB하고 무슨 팀이었더라.. 하여간 그때 끝내기 만루홈런을 TV로 보기는 했지만...

 

대충 설명을 해드리자면... 점수는 2대 2, 9회말 LG의 마지막 공격이었습니다. 선두 대타 최동수가 두산의 실책으로 인하여 무사 1루가 되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LG 팬들 거의 광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9번 이종렬이 보내기 번트를 실패하더라구요... (이런 비~~~~~~~~~~옹X) LG팬들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두산 팬들 진짜 좋아하더군요... (결국 연장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종렬은 프로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선수였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갚기라도 하듯이 그냥 2루를 훔치더군요...

 

또다시 응원의 반전 LG - 열광^^, 두산 - 시큰둥-_-;;

 

1번 유지현 고의 사구성으로 걸려 보내서 1사 2루, 1루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어제의 히어로 김재현이 나왔습니다. (오늘 아침 일자 스포츠 신문을 보셨나요?)

 

밀어쳐서 유격수와 3루수를 빠지는 안타를 쳤습니다. 2루 주자 이종렬과 좌익수 장원진의 대결이었습니다. 이종렬 선수 죽어라도 뛰었습니다.

 

LG 팬들 ’이종렬 뛰어라’ 죽어라고 외쳐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30초동안에 모든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홈에서 세이프!  경기는 결국 LG의 역전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LG 응원석 - 감동, 열광, 환호, 기쁨  , 두산 응원석 -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었슴...

 

크... 덕분에 어제 저녁(?)에 욱현이 선생님한테 술얻어 먹었습니다. 소주가 달더군요..^^

 

오늘 아침 거울을 보니 무엇인가 묻어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세수를 하고 수건으로 닦아내었는데 얼굴이 마르니까 또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했더니만...  체육대회때 탄 얼굴에서 껍질이 벗겨지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탔는지 지금도 나오구 있군요..

(뭐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4학년이면 학교의 어른인데 깔끔한 척은 하고 다녀야 되는데)

 

그리고 어제 얼마나 소리를 지렀는지 목이 아프군요... 후유증이 상당히 심하네요..

 

와! 꽤 길게 썼네요... 처음인거 같애요

 

제가 이렇게 길게 쓴 것을 보면 어제 얼마나 잼이 있었는지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구경갔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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