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무도 닳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낡은 100원 짜리 동전을 바라보며,
문득 세월 속에 무뎌지는
나 자신의 신앙 생활을 돌이켜 봅니다...
반짝 반짝 빛나던 새 동전을 쓰기가 아까워,
고이 책상 서랍 속에 보관하던 때가 있었던 것처럼,
신앙 생활에 조금이라도 어긋날까
매사에 조심하던 날 들...
그때의 순수했던 마음들이 세월의 흐름 속에,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들로 변해가는 것을 느끼며,
입가엔 어느새 쓴 웃음이 지어집니다...
항상 다가올 미래는
보다 나아질 거란 위로를 해 보지만,
매 번 반성하게 되는 시간들을 돌아보며,
꼭 장난감을 갖고 싶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어린 아이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속세의 때에 찌들은 지금이라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주님...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언제나 현실과 타협하는 신앙 생활을 반성하며
마르띠노가...
배경음악 : 목마른 사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