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날씨가...!

2000. 6. 28. 오후 6:08:32

글자

주일마다 일이 생겨서 2차 하계연수 역시 못도와드리고

그래서 마음이 약간 착잡합니다.

그래도 한땐 요 주제에 강사랍시고 함께 한적도 있는데

그만 뒀다고 어쩜 저렇게 몰라라 할까~ 라고 생각하지는 않을런지.

언젠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모 선생님이 그랬었지요.

"언니는 둘 중에 하나 정리한다면, 강사 그만두고 전례부만 할거야.

 그치 언니?"라고.

나는 그렇지 않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둘다 그만 두려고 발악을 했으나

어찌된 섭리인지, 하나는 끊고 하나는 못끊었지요.

그녀의 예견은 맞아들었던 것인가?

 

초유의 인내력으로 나의 행태(?)를 묵묵히 참고 기도 안에서 기다려준 이들의 마음,

특히 불쑥 불쑥 전화를 해선, 기력을 찾고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력한 최면를 걸던 모 선생님(자신은 죽부인이 아니라고 한사코 부인하는 그으~),

그 끈질기고도 묵묵한 이들의 인내에 존경을 표합니다.

다시 들어간 그 곳엔,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자리가 있었더라는

아주 이상하고도 귀한 경험도 하고,

전례부를 들어와서 회합 전에 늘 주님께 좀 그렇게 해 달라고(?) 졸랐던

그 일을 이뤄주신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갑자기 이런 기분이 왜 들었나 몰라.

오늘 아침 버스에서 읽었던 책 내용 때문인가?

모든 것은, 죄까지도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아까 승옥이랑 잠간 통화를 했는데

(난 꼭 뭐 물어보거나 부탁할 일 있을 때만 전화하는 것 같아. 미안 승옥아!)

그녀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아주 밝은 것 같아서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지요.

오늘 날씨랑 아주 딱이였죠.

승옥아! 고마웠어. 니 목소리 덕에 힘이 나! 이렇게!

*&@%&$^#!?

 

베드로 오빠, 우리 ’까’가는 거야?

근데 어쩌지? 나 아마 오빠의 지갑 사정을 고려해서 불참할 듯 하여...

그래도 오빠가 권해준 비됴 아주 감명깊게 봤으여.

1986년 깐느 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한

 <====  이거....

헐헐헐~ 진짜야, 진짜라니까...

 

BERNAD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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