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바람이 무섭군~

1999. 12. 13. 오후 6:20:06

글자

레크부 새내기 영오기에게

영오가 어쩌다가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니?

편집부도 아니고 전례부도 아니고 교육부도 아니고 레크부라니.

젊은 혈기에도 체력이 딸리는데 어쩌려고. 쯪쯪.

하지만 너의 그런 용기에 기립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나의 후배가 되어서 또한 기쁘구나.

너의 글처럼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할지도 모르지.

나이어린 동생들을 지시하던 부회장이 이젠 그 후배들의 후배가 되어

새내기 노릇을 할 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구나.

하지만 인생사가 그런것 같구나.

지금은 선배지만 또 다른 세계에 들어가면 말단 후배가 되는이유.

많은 사람들은 그래서 또 다른 세계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영오기는 잘 하리라 본다.

그리고 나도 레크부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기에 네가 보이지 않는 언니

노릇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아가다가 부장이 되서 힘든 일도 많을 테니까.

이제 레크부에도 큰 언니가 있어서 내 마음이 든든하구나.

이젠 네가 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임무를 맡긴다.

 

<사랑과 존경과 신앙이 흘러넘치는 그런 레크부를 위하여.>

 

저 멀리 용인에서 레크부의 술로천사 기오빠가

                         (오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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