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환아,
네가 올린 글 잘 읽었다.
늘 툭탁거려도 마음을 쓰는 것을 보면 보기보다 찬 아이는 아닌 것 같구나.
그런데 네 글을 읽고나니 종현이가 힘든 편집부 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왜 그렇게 들어오는 것을 힘들어 하는지...
내가 물어볼 때는 머리만 긁적이더니, 남이 물어보면 부장님이 안 불러줘서 못들어 온다고
하고 말이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편한 마음으로 편집부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까.
우선은 용환이가 올려놓은 전화번호를 적어 놓기는 했지만
문을 두드리는 것도 못하는 녀석에게 어떤 일을 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종현아,
우리 편집부의 문은 항상 열려 있어.
그러니까 네가 편한 날에 회합에 와.
우리 회합은 12월 7일부터 ’화요일 7시 30분’에 하니까 언제든 와서 회합 참관을 해보면
우리 편집부와의 어색스러움을 더 좀 더 빨리 떨칠 수 있지 않을까 해.
여자들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울 지 모르겠지만.
원래 연합회 자체에 여자가 많은 것을...
어찌되었든 들어오고 싶어하는 종현이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쉽지 않은 일임에도
이 곳에 글을 올려준 용환이에게도 고맙다.
그리고, 종현아!
내가 연락하기 전에 네가 먼저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
’작은마음’ 편집부 지금 부장
혜정누나가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