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떨어지는게 아니오.
그대 마음속 어디쯤 잠들고 싶을 뿐이오.
낮은 잠의 음계를 밝고
더 낮은 수면으로 내려서면
그대는 깊은 잠의 강물이 되어
출렁이고 있겠지요.
그 물굽의 끝까지 나의 꽃잎 하나 흘러가다가
지친 갈매기의 휴식이 되고
부리위 문신이 되어
한 천년 뒤 그대 발밑에 다시 돌아와
잠에서 꺠어난 어느 아침마다
나는 빻갛게 웃고 있을 것이오.
꽃잎의 이별이라는 시예요.
아침마다 삼성역에서 내려 회사를 가기위해 걷노라면 한참 핀 벚꽃들이 나를 맞곤 하지요.오늘은 그 꽃잎들이 다 사라지고 푸른 잎들만 무성한 나무를 보았어요.괜시리 서글퍼지는 마음.좋아하는 시에 담아 마음을 띄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