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회출...
1999. 7. 7. 오후 12:53:52
글자
지난 화요일 꽃동네 소망 어린이집 7명이 우리집으로
캠프를 다녀갔습니다.
엄마는 다리를 다쳤는데도 사랑으로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돌보셨고....나는 거의 매일 늦게 11시가 되서야 들어가는
후회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 아이들은 거의 미혼모의 자식이거나, 장애부모를 둔
아이들입니다. 4박5일동안 지내면서 많이 정들었는데
이제 집에 가면 아이들이 없습니다.
그중 4살아이 종민이는 발톱이 없고, 입양이 된 상태인데
목사님 가정이라 합니다. 근데 데려왔다 데려오고 한다는군요.
카톨릭 기관에서 입양은 신자가정으로만 입양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입양이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수박을 먹는데 글쎄 그 조그만 아이가 수박의 빨간부분이 하얀색이
나올때까지 먹는거예요.
요 몇일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아빠가 종민이 입양을 말씀하셨는데 이미 입양이 된 상태라
안된다고 합니다. 가끔 그곳으로 전화를 해서 통화를 하기 하는데
바보같이 그럴때마다 말도 못하고 울기만해요.내가....
종민이는 나한테 이모라고 해요.내 나이에 일찍 결혼을 했으면 엄마
라고 들을 나이인데 참 이상 야릇했어요.
암튼 씨랜드사건도 그렇고 7명의 아이들, 특히 종민이...
한동안은 좋은 일이 생겨도 편하게 웃을수 없을 거 같아요.
그 많은 어린이들을 위해서 우리의 기도속에서 기억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