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2001. 7. 2. 오전 9: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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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월 10일.

레크연수를 받은 교사들을 마중나가서 댄스 정보를 들었습니다.

’피터팬’이라는 노래로 댄스를 한다더군요.

’드높은 하늘을~ 날으는 피터팬~’ 80년대 후반 목소리 높여 부르던 그 노랜가?

아니랍니다.

그렇담... 혹시 어린이 뮤지컬에서 이선희씨가 부르던 그 노래?

그렇답니다.

 

 

아궁.. 나 그 노래 싫어하는데...

 

 

예엣날에 어린이 뮤지컬이 융성하던 시대가 있었씁니다.

요새도 어린이날을 전후하여 mbc나 sbs에서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하죠.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두개 있었으니...

이선희씨가 나오는 ’오즈의 마법사’와 ’피터팬’이지요.

’오즈의 마법사’는 항상 바지를 고수하는 이선희씨가 치마를 입었다 하여 화제가 되었고

(연예가 중계에도 나왔죠 아마?)

’피터팬’은 이선희씨의 평소 이미지대로 소년같은 분위기를 살린 작품이죠.

개중에서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이 그 힘찬 목소리로 부른 ’피터팬’ 주제가랍니다.

어제 지구 소창 강습회에서 열심히 배운...

 

그 당시 저의 어린 맘에 극심한 혼란을 불러일으킨 구절은..

’어린이여~ 자라지 마라~’

아뉘... 어차피 자라서 어른이 되어야 할 터인데... 이이런~

(곁다리: 그나마 댄스를 배운 덕에 이 노래에 대한 거부감이 확 줄었습니다.

노래만 들어도, 운동장에 모닥불 피워놓고 춤추는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요.

’모두가 천사라면’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그러고 보면 두 노래에 깔린 분위기가 80년대의 정서인 것 같군요.)

 

그 때가 십년도 넘은 것 같고 이제는 저도 남들이 어른이라고 봐 주는 나이가 되었네요.

그래두 저는 쑥쑥 무럭무럭 자라렵니다.

 

사실 어린이여 자라지 마라~ 요런 것도

어린이를 시샘하는 어른들 생각 아닌가요?

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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