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1999. 12. 28. 오전 9:05:13

글자

안녕하십니까??

 

신대방동 구~ 교사 정수진 글라라 입니다...

후후~ 우리 본당 교사들 아니 구교사들~~

글을 올렸을줄 알고 이렇게 와봤는데~ 아무도 말이 없군요~

저희 청년교사들 12월 25일 행사를 마지막으로 모두 퇴임을 했습니다... 원하지 않던 퇴임이지만 이제는 덤덤하군요...

 

저희반에~ (전 참고로 1학년 담임입니다...) 약간 자폐끼가 있는 학생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들이 떠난 다는 소리를 듣자 이 학생이 울면서 "선생님 안가시면 안되요?" 라고 하는 겁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가지마세요~ 라고 하면서요... 그때 전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피곤하고 지칠때 그 학생을 귀찮아 하던 내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기 때문이죠....

그 학생앞에서 내심 챙피했습니다... 반성도 많이 했고요...

예쁜 우리반 학생들을 볼수 없다는 것이 속상하군요...

저희 본당 어머니 교사들 너무나 좋으신 분들인데...

네분께서 고생하실 생각을 하니 안타깝기도 하고요...

 

4년동안 교사를 하면서 물론 잃은것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 예쁜 아이들... 눈에 밟히는 것이 너무 많아 떠나기가 두렵군요~~ 아이들이 나중에 만나면 아는척이나 해야 할텐데....

후후~~

 

정말 좋은 경험하고 떠납니다~....

 

NDB 정수진 글라라 씀~

 

p.s. 혹시 시간이 계신분은 첨부화일을 받아 보시고 저에게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전 어느것이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첨부파일: 12-24.hwp(2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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