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노래 (봄)
산자락 휘감아 흐르는 시냇물
대체 어디로 서둘러 흘러가나
꽃샘바람 홀연히 물러가더니
가지마다 줄기마다
희망이 돋네 사랑이 부푸네
나비야 내 사랑 노랑나비야
남몰래 자란 지순한 내 사랑
살며시 마음 열어 너를 부른다
남풍 따라온 진달래 불길
온 산에 번져 활활 타올라
봄비 흠씬 내려도 타기만 하니
나는 이미 내가 아니야
한 마리 새로 허공 누비네
아, 저긴 민들레 꿈 동산
작은 희망 새록새록 틔우는
어린애 같은 해맑은 웃음이여
-秋甫 朴永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