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노래

2022. 11. 10. 오전 5: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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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노래



황홀하던 단풍 그 정열 다 식고

잎새들 몇 잎만 바람에 하늘하늘

우리는 떨어져 어디로 가느냐

앙상한 가지 붙잡고 묻고있네

눈구름 떠오다 왜 머뭇거리나

낙엽은 굴러가다 왜 머뭇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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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나날이 드높아만 가고

맑은 거울판에 우리를 비추네

갈대들 몸 비비며 서걱이는 소리

흰 구름 떠가며 귀 열고 듣는가

오리 떼 날아오다 왜 머뭇거리나

허수아비에 쫓긴 참새떼 비웃네



-秋甫  朴永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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