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2022. 9. 10. 오전 5: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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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봄 여름 내내 하늘기운 머금은 

과일 곡식 저리 풍성도 하여라 

고향에 돌아온지 몇 해만인가 

자네들은 그때 색동옷 입었지 


오늘은 밤송편 대추송편 들며 

달에서 토끼전설 오롯이 건져보세 


넓은 들판엔 알곡향 황금방석 

벼이삭 잘 익어 공손도 하여라 

소꿉친구 헤어져 몇 해만인가 

도를 모라 우기며 윷놀이 했었지 

오늘은 대추 밤 한입에 물고 

달에서 계수나무 빙빙 돌아보세



-추보  박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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