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2022. 9. 9. 오전 5: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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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아 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아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서정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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