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에 따른 삶

2014. 5. 23. 오전 6: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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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에 따른 삶

 

 

소명이란 말은 임금의 명령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 즉, 임금의 부름에 응하는 것으로 사용하여 왔지만 가톨릭교회에서는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나 주님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1코린 7,17-21 참조). 소명을 받은 자들의 삶에 대해서는 많은 성인성녀들의 삶을 묵상해나가다 보면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성녀 안젤라 메리치의 생애"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삶"이 그러합니다. 청결. 청빈. 순명의 정신을 위해 부유한 생활을 버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던 그들과 좀더 누리기 위해,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우리들의 생활과는 대조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불림을 받고 그리스도인을 자처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 신앙생활이 과연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고 있는 삶인지 돌아보면서 신앙의 잘못된 허영이 우리 안에 머물고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새로운 마음으로 신앙에 충실할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앙의 선배 위치에 있으면서 같은 교우들의 어려움을 보고도 못 본체하거나 자신을 위해 상대를 깎아내리고 헐뜯는다면 이는 하느님 부르심에 합당하게 응답하는 자세와 삶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공동체를 분열시키려는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에겐 모두가 하느님의 평화 안에 머물고 누리도록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서 또 더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서 평등한 하느님의 자녀로써 누리게 하는 하느님의 사랑이기 때문에 편을 가리거나 분열을 조성시켜서도 안 됩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이것을 지켜나가는 것도 그리스도인의 소명적인 삶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평화가 우리를 다스리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웃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모두가 잘사는 것 같지만 세상 안에는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대신한 따뜻한 손길이 되어 줄 때, 우리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가 되어 하느님을 증거 하게 될 것입니다.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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