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삶의 자세

2013. 9. 25. 오전 6: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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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삶의 자세

 

 

'임종자의 집'에서 일할 때 열병에 걸렸다. 열에 들떠 헛소리하다가 베드로 성인 앞에 갔던 걸로 기억한다. 베드로가 말했다. "돌아가거라! 천국에는 빈민가가 없지 않으냐!" 그래서 나는 그분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천국을 온통 빈민가 출신 사람들로 채우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이 사는 천국에도 빈민가가 있게 되지요!" 마더 데레사의 일화입니다. 마더 데레사의 두둑한 배짱, 억척스런 고집, 기지와 유머가 엿보입니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의 일화도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던 마차가 급류에 휩쓸려 급히 마차에서 뛰어내리다가 무릎을 다친 성녀가 "주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런 일을 당하게 하시다니요···"하고 불평하자 주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데레사, 나는 이런 식으로 친구를 대한단다." "아 주님, 그러니까 주님은 친구가 그렇게 없죠!" 베드로가 마더 데레사의 답변에 말문이 막혔듯이, 주님도 아빌라의 데레사의 답변에 말문이 막히셨을 것입니다. 얼마나 기도에 젖어 있는 삶인지 짐작케 하는 일화들입니다. 억척스런 끈기와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집요함이 두 성녀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영성생활의 승패도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반짝 재주로 단판 승부가 아니라 끈기와 집요함으로 평생 승부를 걸어야 하는 영성생활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마태7,7-8). 이렇게 기도하고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삶, 구도자의 자세입니다. 성인들은 결코 유약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의 인물들은 한결같이 끈질기고 집요합니다. 뜬구름 잡는 추상적 영성이 아니라 적극적인 현실주의자가 되어 현실에 100%투신했습니다. 기도와 일이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기도와 일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활력의 원천은 하느님 사랑이었습니다. 아빌라의 데레사와 마더 데레사, 성인 성녀들은 모든 것이 활동에 달린 것처럼 열정적으로 활동했고, 모든 것이 기도에 달린 것처럼 열렬히 기도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언제나 마르타와 마리아는 갈라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율법에 따른 행위로 성령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갈라 3,2). -둥근 마음 둥근 삶(이수철 신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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