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0일(다해) 연중 제15주일

2022. 7. 10. 오전 5: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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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0일(다해) 연중 제15주일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자비로우신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정신을 사랑의 계명으로 요약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사려 깊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형제들을 돕도록 합시다.


입당송 | 시편 17(16),15 참조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당신 영광 드러날 때 흡족하리이다.


제1독서 | 그 말씀이 너희에게 가까이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신명 30,10-14


화 답 송 | 시편 69(68),14와 17.30-31.33-34.36ㄱㄴ과 37(◎ 33 참조)

◎ 가난한 이들아, 하느님을 찾아라.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 주님,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은총의 때이옵니다. 

    하느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은 참된 구원이시옵니다. 

    주님, 너그러우신 자애로 저에게 응답하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를  

    돌아보소서. ◎

○ 가련한 저는 고통을 받고 있나이다. 하느님, 저를 도우시어 보호하소서. 

   하느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감사 노래로 그분을 기리리라. ◎

○ 가난한 이들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주님은 불쌍한 이의 간청을 들어 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

○ 하느님은 시온을 구하시고, 유다의 성읍들을 세우신다. 

   그분 종들의 후손이 그 땅을 물려받아, 그분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곳에 

   살리라. ◎


제2독서 | 만물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또 그리스도를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콜로 1,15-20


복음환호송 | 요한 6,63.6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복 음 |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루카 10,25-37


영성체송 | 시편 84(83),4-5 참조

주님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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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아프냐? 나도 아프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2003년 방영된 <다모>라는 드라마에 등장했던 명대사입니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픈 것, 아마도 ‘자비’를 표현한 가장 적절한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자비를 나타내는 영어 단어 컴패션(compassion)은 '함께'라는 뜻의 '콤'(com)과, 

'열정' 혹은 '고통받다.'는 의미의 '패션'(passion)이 합쳐진 것입니다. 

따라서 자비는 '다른 사람과 함께 고통받는 열정을 지니는 것'입니다. 

같이 아픔을 느끼고 감내하는 것, 바로 주님의 마음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주님의 마음을 가졌기에 타인의 고통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1.36).


자비의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자선'(慈善)입니다. 

글자 그대로 '선을 베푸는 것'입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일곱 가지 자선을 얘기합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15년 자비의 희년'을 맞이하여 반포하신 칙서 

「자비의 얼굴」 15항에서 자비의 육체적 활동과 영적인 활동을 각각 일곱 가지씩, 

모두 14가지의 자비의 활동으로 말씀하십니다. 


자비의 육체적 활동 7가지 : 

① 배고픈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② 목마른 이들에게 마실 것을 주며, 

③ 헐벗은 이들에게 입을 것을 주고, 

④ 나그네들을 따뜻이 맞아주며, 

⑤ 병든 이들을 돌보아 주고, 

⑥ 감옥에 있는 이들을 찾아가 주며(마태 25,35-36 참조), 

⑦ 죽은 이들을 묻어 주는 것(토빗 1,17-18; 2,3-8 참조). 


자비의 영적 활동 7가지 : 

① 의심하는 이들에게 조언하고, 

② 모르는 이들에게 가르쳐 주며, 

③ 죄인들을 꾸짖고, 

④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며, 

⑤ 우리를 모욕한 자들을 용서해 주고, 

⑥ 우리를 괴롭히는 자들을 인내로이 견디며, 

⑦ 산 이와 죽은 이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


오늘 복음 말씀에서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주었던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본래 

인간적 품성이 착해서라기보다 '자비로우신 주님'을 닮았기에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한 것입니다. 

라틴어 속담에 '사람은 자기 주머니에 없는 것을 남에게 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 안에 주님이 계시면 주님의 모습이 드러날 것이고, 내 안에 악이 있으면 

악한 모습이 드러날 것입니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루카 6,43-45).


자비를 베풀기 이전에 내 안에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계신지 먼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마음이 먼저이고, 행동은 그다음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악을 본받지 말고 선을 본받으십시오. 선을 행하는 이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고, 악을 행하는 이는 하느님을 뵙지 못한 사람입니다”(3요한 11). 



-장광민 요셉 신부  행신1동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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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지:용산 성심 신학교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9길 49

서울대교구 / 성심여자고등학교 02-701-5501


옛 용산 신학교 성당인 성심 성당은 조적조 양식으로 주교좌 명동 대성당과 

중림동 약현 성당을 설계한 코스트 신부가 설계하였다. 

일반 성당과는 달리 평면 형식을 가진 이 성당은 지형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 

아담하게 지어졌으며, 현재 성심 기념관(옛 용산 신학교 생활관)과 더불어 사적 

제25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성당에는 1902년부터 1958년까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가 모셔져 

있었는데, 가톨릭 신학대학 이전과 함께 혜화동으로 옮겨졌다. 

또한 조선교구 초대 교구장 소 브뤼기에르 주교와 제8대 교구장 뮈텔 주교의 유해를 

모시기도 했다.

현재 성심 수녀회 한국 관구 사무실과 성심 기념관으로 쓰고 있는 옛 용산 신학교 

건물은 1892년 배론 예수 성심 신학교가 용산구 원효로로 이전할 때, 학교 건물로 

지어졌다. 

6·25 전란 때 일부 파괴된 곳을 보수하여 사용하다 2007년 완전하게 복원되었다.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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