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 미사

2022. 7. 3. 오전 5:24:48

글자

k

2022년 7월 3일(다해) 연중 제14주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 미사


오늘 전례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고 우르술라 사이에 

태어났다. 

양반 가문이었으나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김대건은 열여섯 살인 1836년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와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길을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그는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진자샹[金家巷]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고국에 돌아온 김대건 신부는 서해 해로를 통한 선교 사제의 입국 통로를 

개척하려다가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5월 6일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를 

시성하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정하상 바오로와 함께 한국의 대표 

성인으로 삼았다.

한국 교회는 순교자 현양을 위하여 과거 대축일이었던 7월 5일에 성대하게 

신심 미사를 드리기로 하였다(주교회의 2019년 추계 정기 총회).


입당송 

이 성인은 하느님의 법을 위해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두려워하지 않았네. 그는 튼튼한 반석 위에 집을 지었네.


제1독서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마태 23,35 참조)

            2역대 24,18-22


화답송 시편 31(30),3ㄷㄹ-4.6과 7ㄴ과 8ㄱ.17과 21ㄱㄴ(⊙ 6ㄱ 참조)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

○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오로지 주님만 믿나이다. 당신 자애로 저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당신 앞 피신처에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소서. ⊙


제2독서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로마 5,1-5


복음 환호송 마태 5,10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복음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마태10,17-22


영성체송 마태 16,24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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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순교는 평생 쌓아온 신앙의 결실



오늘 의정부교구 모든 본당에서는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미사'를 봉헌합니다. 

몇 년 전까지 7월 5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대축일'이었고, 그날과 가까운 

주일로 '경축 이동'하여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9월 20일 역시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대축일'

이어서 성 김대건 신부님을 기념하는 

대축일이 중복되는 이유로, 7월 5일은 대축일이 아닌 신심미사로 경축 이동 없이 

해당일에 봉헌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교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주보(主保)로 모시고 있고, 

교구 주보의 경우 특별히 기념할 수 있다는 지침에 따라, 7월 5일과 가까운 주일, 

바로 오늘 이 신심미사를 봉헌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번 주일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기억하며 신심미사를 봉헌하는 곳은 

의정부교구만 있는 셈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우리 민족 최초의 사제입니다. 

오늘날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나이에 추운 겨울옷도 변변치 않은 상태로 6개월을 

걸어서 마카오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긴 민란 때문에 필리핀으로 피신해야 했습니다. 

이후, 다시 마카오로 돌아와 신학교에서 공부한 다음, 프랑스 함대에 오르기도 했고 

요동에서부터 압록강과 두만강 북쪽 땅을 누비면서 끊임없이 조선 교회와 연락하고 

선교사의 입국 경로를 찾았습니다. 

세 번째 조선 입국 후에는 배를 타고 상해로 돌아가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장 다시 배를 타고 조선으로 입국을 시도했는데, 풍랑에 휩쓸려 표류하여 

죽을 위기를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를 거쳐 드디어 나바위에 도착함으로써 조선인 사제가 고국 땅에 처음으로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귀국 후 이듬해 체포되었고, 같은 해 26세의 젊은 나이로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성인의 삶을 가만 생각해보면, 젊은 사제로서 어찌 그리 용감하게 순교의 길을 가실 수 

있었을까 궁금해집니다. 

무엇이 순교의 월계관을 받아들이도록 이끌어주었을까요? 

우선 순교자에게 특별히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은총을 받아들이며 옳게 응답하고자 준비했던 긴 여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긴 여행길에 죽을 고비를 넘겨 가면서 그분은 하느님의 도우심과 성모님의 보호하심을 

깊이 체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쏟아부은 희생과 열정은 고스란히 신앙의 굳건함으로 되돌아왔을 

것입니다. 


인간이 하느님께 쏟는 노력은 누구보다도 본인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순교자의 일생을 바라볼 때, 기적 같은 순교 사건 자체에만 초점을 둘 게 

아니라, 그 이전의 과정도 아울러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순교 이전 과정의 연장선에서 순교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주어지는 매 순간의 선택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걸 선택하다 보면, 

우리도 언젠가는 순교자를 닮아 있게 될 것입니다. 

순교는 한순간의 의지와 용기가 아니라 한 인생을 거치며 쌓아온 신앙의 결실입니다. 

순교자들이 살았을 매일의 삶을 상상해보며 우리도 그분들과 같은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합시다.  



-의정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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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지:중림동 약현 성당


중림동 약현 성당은, 한국 천주교회를 태동시키고 이끈 순교 성인 중 44명의 성인이 

탄생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 성지 가까이에 세워진 성지 순례 기념 성당이다. 

성당 근처에 이승훈 베드로의 집이 있었고, 신유박해(1801), 기해박해(1839), 

병인박해(1866) 때 수많은 신자가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였으므로 이 자리에 성당을 

세웠다.

1991년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 성지 축복식에서 중림동 

약현 성당이 서소문 성지 순례 기념 성당임을 공식 선언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본당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지 순례자들을 위한 서소문 

순교자 기념관을 세웠다. 

전시실에는 성인들의 유해와 함께 선조들이 사용하던 유품, 교리서와 성경을 비롯하여 

다양한 교회 출판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시 중구 청파로 447-1

관할:서울대교구 / 02-362-1891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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