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5일(다해) 성령 강림 대축일

2022. 6. 5. 오전 5:18:36

글자

s

2022년 6월 5일(다해) 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 전례

교회는 부활 시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낸다. 

성령 강림으로 인류 구원의 사명이 완성되었고, 이러한 구원의 신비는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교회와 함께 계속된다는 의미이다. 

신약 성경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사도들에게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 하시던 일이 완성되었음을 경축하였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용감하게 복음을 선포하면서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날을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가 탄생한 날로 본다.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기로 다짐합시다.


입 당 송 | 지혜 1,7 참조

주님의 영은 온 세상을 채우시고 만물을 살리시며 온갖 말을 다 아시네. 

알렐루야.


제1독서 |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사도 2,1-11


화 답 송 | 시편 104(103),1ㄱㄴ과 24ㄱㄷ.29ㄴㄷ-30.31과 34(◎ 30 참조)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또는 ◎ 알렐루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하느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시옵니다. 

    주님, 당신 업적 얼마나 많사옵니까! 

    온 세상은 당신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하옵니다. ◎

○ 당신이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당신이 숨을 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온 누리의 얼굴이 새로워지나이다. 

   ◎

○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리라. 주님은 당신이 이루신 일을 기뻐하시리라. 

   내 노래 그분 마음에 들었으면! 나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리라. ◎


제2독서 |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1코린 12,3ㄷ-7.12-13 <또는 로마 8,8-17>


부속가 | <성령 송가>


오소서 성령님. 주님의빛 그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이 아버지, 오소서 은총주님, 오소서 마음의빛.

가장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손님 저희생기 돋우소서.

일할때에 휴식을 무더위에 시원함을 슬플때에 위로를.

영원하신 행복의빛 저희마음 깊은곳을 가득하게 채우소서.

주님도움 없으시면 저희삶의 그모든것 해로운것 뿐이리라.

허물들은 씻어주고 메마른땅 물주시고 병든것을 고치소서.

굳은마음 풀어주고 차디찬맘 데우시고 빗나간길 바루소서.

성령님을 굳게믿고 의지하는 이들에게 성령칠은 베푸소서.

덕행공로 쌓게하고 구원의문 활짝열어 영원복락 주옵소서.


복음환호송 |


◎ 알렐루야.

○ 오소서, 성령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


복 음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 20,19-23 <또는 14,15-16.23ㄴ-26>


영성체송 | 사도 2,4.11 참조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위업을 선포하였네. 알렐루야


          -     -

s

용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행복한 부활 시기를 보내셨는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3)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원치 않는 사람, 심지어 나를 미워한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려운 용서를 할 수 있게 하는 몇 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째, 나 자신도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그동안 남몰래 저지른 나쁜 일과 마음에 품었던 악한 생각을 절대자나 

군중 앞에서 영사막에 비추듯 비춰 본다면 과연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습니까? 

그러고도 남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겠습니까?


둘째,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증오와 사악으로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어리석은 자기 가해라는 점입니다.


셋째, 용서와 사랑을 거부해서는 인간 사회의 진정한 평화와 화해를 성취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마음 놓고 살 수 없고, 진정한 행복도 없습니다. 


끝으로, 용서와 사랑은 너그러운 강자만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음~ 해야지, 아니 할 수 있어.' 하고 다짐하지만 어렵습니다. 

그리고 괴롭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닫아걸고 숨어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용서를 어렵고 괴로워하는 우리에게 이 말씀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부족한 우리에게 만사를 새롭게 하시고 만물에 활력과 

기운을 불어넣어 주시는 '하느님의 영(靈)' '하느님의 능력', 바로 성령을 보내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부족한 우리,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우리, 유혹에 둘러싸여 사는 우리에게 홀로 

있게 하지 않고 지켜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받아라."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정말 사랑하셔서 두려움과 괴로움, 유혹에 혼자 있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보도록 노력합시다. 

그 노력은, 부족하고 두려워하고 유혹 속에 사는 우리의 신앙 고백일 것이고, 

부활의 희망을 살아가는 우리의 기도일 것입니다.



-고민수 루카 신부 의정부1동 주임-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