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9일(다해)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청소년 주일)
오늘 전례
오늘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업을 완수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음을
기리는 주님 승천 대축일이다.
교회는 주님 승천 대축일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지 40일째 되는 부활 제6주간
목요일에 지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부활 제7주일로 옮겨 지낸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대중 매체를 통하여 효과적으로 교회의 사도직을 수행하고자
각 나라마다 홍보의 날을 제정하기를 권장하였다.
이에 따라 1967년 ‘홍보의 날’이 제정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1980년부터 기존의
'출판물 보급 주일'과 통합하여 해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을 '홍보 주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교회는 해마다 5월의 마지막 주일을 ‘청소년 주일’로 지낸다.
청소년들이 우정과 정의, 평화에 대한 열망을 키우며 자라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을 전함으로써 교회가 그들과 함께하며,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교회의 다짐이기도 하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5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세계 젊은이의 날'을
제정하였는데,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5월의 마지막 주일을 이날로 지내 오다가
1993년부터 '청소년 주일'로 이름을 바꾸었다.
▦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이며 홍보 주일이고 청소년 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심을 기뻐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립시다.
주님의 부활과 승천으로 우리 인간의 품위를 들어 높이신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기로 다짐합시다.
입당송 | 사도 1,11 참조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주님은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시리라. 알렐루야.
제1독서 |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다. 사도 1,1-11
화 답 송 | 시편 47(46),2-3.6-7.8-9(◎ 6)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또는 ◎ 알렐루야.)
○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우리 임금님께 노래하여라. ◎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니, 찬미의 노래 불러 드려라.
하느님이 민족들을 다스리신다. 하느님이 거룩한 어좌에 앉으신다. ◎
제2독서 |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에페 1,17-23<또는 히브 9,24-28; 10,19-23>
복음환호송 | 마태 28,19.2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복 음 |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강복하시며 하늘로 올라가셨다. 루카 24,46-53
영성체송 | 마태 28,20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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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그리 기쁜가?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을 처음으로 들었던 것은 제가 초등학생 때로
생각됩니다.
이 말에 대한 세상에서의 의미해석은 각자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 말에 대한 복음적 의미해석은 함께할 일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어 자신들과 헤어지는 자리에서 제자들은 그분께
경배하며 크게 기뻐합니다(루카 24,52 참조).
이별이 그리 크게 기뻐할 일인가요?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요한 13,1).
그분께서는 “끝까지” 사랑하셨기에 헤어지실 때도 그 사랑이 변함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니 그 헤어짐도 분명 당신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10여 년 전,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는 복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우리 서로가 평생 처음으로 말로 나눈 사랑 표현이었습니다.
이어 아버지의 숨이 멎는 순간 옆구리에 무엇인가 훅하고 들어오는 묘한
느낌과 함께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가 일어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이후 장례미사를 기쁘게 지냈고, 지금까지도 아버지는 제 안에 살아 계십니다.
더구나 미사 때마다 기억을 하니 살아계실 때보다도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그리고 더 깊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영을 통해 제 삶의 더 많은 부분에 그리고 더 깊숙하게 그래서
더 선명하게 함께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루카 24,51)는 것은 다른
존재방식으로 제자들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으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다른 존재방식을 통해 당신의 사라지심은 슬픈 이별이 아니라 우리 영적
능력의 성장과 확장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과거 사건의 참된 의미를 확연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합니다.
루카 24,31-32 말씀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사람들이 육안으로 보고 당신께서 손을 대시고 사람들이 당신께 손을 대었던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나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더 현실적이고 더 지속적인 존재방식으로 우리와
함께하시어 당신이 떠난 빈자리를 채워주십니다.
말씀과 성체가 바로 그것입니다.
말씀과 성체를 통한 주님의 현존 체험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길이 우리 안에
타오르게 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큰 기쁨’을 이루어주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내게"
(루카 24,53) 합니다.
-신기배 사도요한 신부 의정부교구 3지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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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복자 윤봉문 요셉 성지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 3길 69-22
관할:마산교구 / 055-682-1898
윤봉문 요셉 복자의 가족이 거제도에 정착한 것은 1868년경이다.
병인박해 중에 윤사우 스타니슬라오는 양산 '대처'를 거쳐 거제 진목성으로 와
활발하게 포교 활동을 펼쳤다.
윤사우의 둘째 아들인 윤봉문은 거제의 사도로서 형 윤경문과 함께 교회 회장직을
맡아 신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전교에 힘쓰는 한편 자신의 수계생활도 열심히
이어갔다.
1888년 옥포에서 체포된 윤봉문은 거제 관아로 끌려가 태형을 받고 투옥되었다.
포졸들은 그를 배교 시키려고 심한 문초와 고문을 가했지만, 윤봉문은 끝까지
믿음으로 견뎠다.
이후 진주로 옮겨졌고, 거기서 순교하였다.
순교 당시 그의 나이는 37세로, 부인 진 아녜스와 아들 학송 루카(당시 7세),
딸 송악 가타리나(당시 2세)를 두었다.
윤봉문의 시신은 진주 장재리 공소의 교우들이 거두어 공소 뒷산에 가매장하였다.
10년 뒤 옥포 본당 복사로 있던 성(成) 바오로가 옥포 족박골(足泊谷)에 안장하였다가,
2013년 4월 20일 현재 자리로 이장하였다.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