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들을 때의 마음 자세
남의 칭찬을 듣게 될 때에는 곧 두려운 마음을 일으켜 사소한 선행을 한 것에
불과한데 이처럼 과찬을 듣게 되는 것은 내 신분에 지나치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나 같은 것도 불쌍히 여겨 주는
자가 있으니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하자.
나 같이 비천한 자에게까지 유의해 주는 세인의 선심을 생각하며, 내게도
그런 좋은 마음이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물론 칭찬을 피해야 할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칭찬을 피한다는 가면
밑에서 겸손을 꾸며 칭찬을 사양하는 한편, 도리어 칭찬을 찾게 될까 주의하자.
너 어찌하여 온순하고 겸양한 태도를 취하느냐?
어찌하여 말석을 가리느냐?
사실 네가 부당하다는 평을 듣기 위하여 그와 같이하지 않느냐?
그렇다면 너는 겉꾸미는 한가지 죄악을 더 범한 것이다.
그러니 참으로 겸손한 자가 되려거든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칭찬을 거부하는 그런 지혜를 얻도록 기도하라.
할 수 없이 칭찬을 듣게 될 때에는 즉시 그것을 하느님께 돌려라.
바룩과 다니엘 예언자는 " 우리는 못된 일만 하였으며 비뚤어진 짓만
하였습니다"(바룩1.15-2,6.다니엘9,7)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겸손의 교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