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를 단죄하랴?

2012. 1. 25. 오전 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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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를 단죄하랴?

누가 우리를 단죄하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데 누가 우리를 단죄하랴?" 젊은이들 한 사람 한 사람과 대화하면서 나는, 단죄받았다는 생각이, 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무거운 죄책감이 어떻게 그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되었는지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 보곤 한다. 죄는 예수 그리스도와 단절하고, 타인을 나쁘게 이용하며, 이웃을 자기 자신의 희생물로 삼는 것이다. 우리 각자 안에는 더 좋거나 더 나쁜 인간의 모든 성향이 동시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죄가 아니다. 그렇다. 모든 성향들은 다소간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예외없이 모든 사람 안에 공존하고 있다. 관대함과 이기심, 온갖 감정적 성향들, 사랑과 미움, 이 모든 것들이 우리 각자 안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젊은이들은 그들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당황해 한다. 이때 자신들의 얘기를 들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스스로를 괴물로 생각한 나머지 자기 단죄의 수렁으로 빠져든다. 심한 경우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수도 있다. 누가 우리를 단죄하랴? 복음은 오직 한 가지 기준만을 제시한다. 그 기준이란 가장 완전한 인간인 그리스도이시다. 우리 자신의 내적인 모순들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매일 그리스도를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우리에게는 예수와 같은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누가 우리를 단죄하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여 계신다. 그분은 아무도 단죄하지 않으시고 결코 벌하지도 않으신다. 누가 우리를 단죄하랴? 그분이 우리 안에서 기도하고 계시고 용서를 통해 우리를 자유롭게 하신다. 이제 우리 역시 아무도 단죄하지 않고 용서함으로써 해방자들이 된다. 누가 우리를 단죄하랴? 우리의 마음이 단죄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하느님은 우리 마음보다 더 크신 분이시다. -주님의 향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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