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그저 그렇게

2011. 12. 19. 오전 7: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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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그저 그렇게

    물은 그저 그렇게 높은 산 바위 틈 사랑물 샘솟아 계곡물 졸졸졸졸 강으로 다 모여 호수로 달려가 살랑대며 놀다가 세모진 논에서 세모나지 않아 아, 네모진 그릇에 네모나지 않아 그저 그렇게 그렇게 살면서 흐르네 가뭄엔 친구들 모두 다 떠나면 깊은 데 숨어서도 전진노래 부르네 하늘뜻에 순종해 아래로만 내려가 수챗물 시궁창도 부끄럽지 않아 두둥실 뭉게구름 자랑하지 않아 그저 그렇게 그렇게 살면서 흐르네 *2002. 11. 12 서초구민회관에서 제4회 신작발표 『푸른 꿈의 노래』길정배 작곡으로 공연 -秋甫 박영만 가곡 작사집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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