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에 무언가 또 시작 해 보는거야 하며, 성가반주 연습을 하는데 머리 따로 손따로 .....
에그, 작심 삼일이 아니라 작심삼십분이다. 볼 일이나 보고 와야겠다. 은행 들렀다가 깍두기 담을
재료나 사 오겠다고 나섰는데 오늘 따라 꽃집의 꽃들이 나를 초대하겠다고 난리(?)가 난것 같았다.
조금만 기다려 돌아올 때 들릴께 하며 바삐 은행 볼 일을 보고 꽃집에 들러 이 꽃 저 꽃을 둘러 보며
혼자 흐뭇해하며 요것 저것 이것 이름도 묻지않고 이름가르쳐 줘도 집에 가는동안 잊어 버릴꺼...
꽃은 예쁘고 보는 내 마음이 즐거우면 더 이상 바랄것도 없지?하며 깍두기는 담아도 먹을 사람도 없는데
다음에 담지하며 무 세개와 화분 세개를 바꿔 들고 오며 내 마음에 봄을 듬뿍 안고 돌아와
열심히 화분에 옮겨 심었다. 애들 다 커서 식사 같이 하는 횟수는 일주일에 두 세번정도 이고
꽃은 매일 같이 몇달은 볼 것이니까 탁월한 선택을 한것이야 공부하러 오는 애들에게도 봄을 느끼게 하
고..... 오늘 저녁은 아는 동생이 오더니 자기 집에서 저녁을 먹잖다. 혼자 먹을것 같아서 자기도 오늘은
시간이 있다고, 그래 깍두기는 다음에 담는거야.
저녁에 식구들이 다 모였는데 아무도 꽃 안부를 묻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무 세개 대신 화분 세개 얘기를
했는데 남편은 " 채은숙이 잘 했다. 당신이 한건 다 잘한것이야" 하는데 우리아이들 반응은 " 우리 엄마 언제
엄마되지?"란다. 뭐 잘못 되었나요?
무 세개가 화분 세개로 바뀐것이....나는 기분만 좋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