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심순화 카타리나 '성모자'
"신앙생활이란 나무에도 뿌리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모르는 '자신만의 시간'입니다.
그 부분이 튼튼하면 줄기는 자동적으로 건강해지고
꽃은 당당하게 피어납니다.
보이지 않는 기도 생활입니다.
드러나지않게 성사 생활에 힘쓰는 것입니다.
남모르게 베푸는 선행이 '신앙이란 나무'의 살아 있는 뿌리입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내용 중에서 -
* 기도생활과 남모르게 베푸는 선행이
신앙이란 나무의 살아 있는 뿌리입니다.
21년전 지원기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묵상 안에 머무르고 있었을 때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의 이름을 영성체 후에 부르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수도자의 여정의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름을 기도안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영성체 후에 부르지 않습니다.
아침에 성당에 들어가면 맨먼저 감실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인사드리고
제 자리에 앉게 되었을 때 이름을 천천히 부릅니다..
그 옛날에는 제가 기도하고 있으면 사제나 수도자들이
그 길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는 우리 모두는
유한한 존재임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그분들의 이름을 부릅니다.
또 다른 삶의 방법 안에서 하느님의 도구로 소모되어 질 수 있도록
은총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삶 살도록 축복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제 기도안에서 이름 불려지는 사람들은
제가 그분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을 몇몇 사람만 알고 거의 모릅니다.
어쩌면 이것은 남모르게 베푸는 선행이 될 수 있겠다는
묵상을 오늘 아침에 해 보았습니다.
남을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을 최고의 애덕행위라고 합니다.
특히 좋은 지향을 두고 계속해서 하는 기도는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남모르게 베푸는 선행 안에서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