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말

2007. 5. 10. 오후 3:48:30

글자
 






혀 속의 칼


하느님이 진흙을 빚어 인간을 지을 실 때의 일이다.
하느님은 일을 거들고 있는 천사에게 이르셨다.

"양쪽에 날이 잘 선 칼과 독약과 사랑약을 가져오너라."

천사가 하느님의 분부대로 그것들을 준비하여오자, 하느님은 칼의 한쪽 날에 독약을,
다른 쪽 날에는 사랑약을 바르셨다.
그러고는 그 칼을 녹여 형태를 없애버린 뒤 인간의 혀에 버무려 넣으셨다.







천사가 물었다.

"주님, 왜 하필이면 그것을 혀에 넣으십니까?"

하느님이 대답하셨다.

"이것은 사람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것인데 바로 이 혀에서 나기기 때문이다.
만일 독약이 묻은 칼이 나갈 때는 적어도 세 사람 이상에게 상처를 줄 것이다."

다시 천사가 물었다.

"그 최소한의 세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상대방과 전하는 사람이지. 그리고 이들 못지 않게 해를 입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지.
그러나 사랑의 약이 묻은 칼이 나간다면 그것은 어떤 훌륭한 의사의 치료보다도
큰 치유를 하게 될 것이다. 고통을 줄여주고 힘을 얻개 하지.
그리고 더 많은 이로움이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하느님의 말씀뿐만 아니라 때로는 인간의 말에도
날카로운 비수보다도 더 예리한 힘이 들어 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의 말씀뿐만 아니라 때로는 인간의 말도 힘이 있어
날카로운 비수보다도 더 예리하고 힘이 있지요.

우리는 한 마디의 말만 들어도 그 말 안에 독약이 묻어 있는지,
사랑약이 담겨 있는지를 알 수 있지요.
사실 한 마디의 말이 아니라 그냥 눈빛 안에도 거기 독약이 묻어 있는지,
사랑약이 담겨 있는지 느낄 수 있지요.

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주 커다란 어떤 것이 아닙니다.
감언이설은 더욱 아닙니다.
진심과 사랑이 담겨 있는 눈빛, 그리고 짧은 말 한 마디,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의 눈빛, 우리가 사람들에게 불쑥 던지는 한 마디의 말에는 어떤 약이 묻어 있는지요?







회의를 품은 참새


옛날 옛적에 이 세상살이에 회의를 품은 참새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는 날이면 날마다 먹이를 찾아 다녀야 하는 삶이 괴로웠습니다.
또한 이리저리 쫓겨 다녀야하는 삶에 진저리가 났습니다.
세상은 날로 공해로 찌들어 점점 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친구 새들도 서로 낟알 한 톨이라도 더 먹으려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살이에 회의를 느꼈습니다.







그는 스승참새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저는 이 세상살이가 싫어졌습니다. 세상이 너무나 각박하고 비참합니다.
어제는 제 친구가 농약이 묻은 벼를 먹고 죽었습니다.
며칠 전엔 다른 친구가 사람이 쏜 총에 맞고 죽었습니다."

스승참새는 물었습니다.
"그래서 너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

참새가 대답했습니다.

"깊은 산에 들어가서 불쌍한 우리 참새들을 위해
조용히 기도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러냐? 나를 따라 오너라."

스승 참새는 그를 데리고 근처 연못으로 날아갔습니다.
연못은 위에서 흘러 들어온 흙탕물 때문에 더러웠는데
거기에 뿌리를 내린 연에서는 놀랍게도
아름다운 꽃봉오리가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스승참새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보아라. 연꽃은 저 더러운 흙탕물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더러운 자기 터를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든다.
너도 이 험한 세상을 떠나 도피하려 하지 말고
이곳에서 살면서 네 터를 꽃밭으로 만들도록 해라.”

우리가 사는 삶의 터, 비록 각박하고 공해로 찌들었다고 하더라도
바로 그곳을 우리의 천국으로 만들어 가기로 해요








 
 
이름 내용
v

댓글 2

  • 2007년 5월 21일 오후 4:23

    주님! 아나 자매님에게 당신의 은총이 더욱더 넘치도록 하시고 언제나 당신안에서 숨쉬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항상 동행하고 계시네요. 존경합니다. 살롬!!!

  • 2007년 5월 21일 오후 4:24

    수정+= 아나 를== 안나로!!!!

좋은글 나누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