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필요합니다.. 이런..
가끔씩은 우정처럼 편안한듯..
사라질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 사랑 항상 처음인듯..
첫 마음이 희미해져 돌아설까 겁내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랑이.. 필요합니다..
가끔씩은 술에 취해
마음속 홀가분하게 털어내고 싶어지는 날..
사람 많은 어디든 앉아
약간의 투정이나, 한숨을 몰아쉬어도 될..
그런 사랑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일로 울고 싶을 만큼 괴로운 날에는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그래서 때때로 빽그라운드를 외치며
큰소리 뻥뻥치는 무대뽀로 만들어줄
그런 사랑이.. 필요합니다..
가끔씩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마음의 짐을 안고가 조금만 마음 보이며
잠시 기대 울어도 될 가슴넓은
그런 사랑이.. 필요합니다..
한겨울 반가운 눈처럼..
어느날 예기치 않은 편지처럼..
그렇게 다가와
큰 슬픔없이, 큰 기쁨없이
항상 잔잔함으로 편하게 맞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필요합니다..
한번도 사랑한 일 없었던듯
편안하게 웃고, 맘편히 보여도
잊지 못할 만큼 아프고 힘든 사랑이
언젠가 있었음을 속깊이 헤아려줄
그런 사랑이.. 필요합니다..
가끔씩은 사랑 아닌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 사랑에 얽매여 힘들어 하기 보다
사랑 아닌 사랑으로 조금은 한걸음 멀리 서 있었도 될
그런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딱 부러지게 의미를 부여할순 없어도
언제든 찾아가 기대 쉴수 있는..
그리우면 바라볼수 있는 거리에 항상 있어서
소중히 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아주 가끔씩은 ..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