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 하는 날...

2000. 3. 16. 오후 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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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 하는 날...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것 같은

죽음을 맞볼때

 

남에겐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들과 약점들이

나를 잠못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않은 부끄러움에

문닫고 숨고 싶을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내라고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앞에 설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이해인,"외딴 마을에 빈집에 되고 싶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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