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름다운 늦바람

2007. 8. 7. 오전 11:52:02

글자
"너무나 아름다운 늦바람..."
 
공동체에 함께 살았던 수녀님의 언니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
그 수녀님의 언니는 마흔이 넘도록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아
가족들의 걱정과 지탄(?)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답니다.
 
든든한 직장이 받쳐주고 있고 혼자살아도 아쉬움이 없었던 터였지만
여자 나이 마흔을 넘기자
가족들은 '저 알아서 때가 되면 하겠지. 하면서도
올해는 넘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접을 수 없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직장을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더랍니다.
 
새로운 직장에서 만나 사람인데, 서로 이야기하기를
'그동안 어디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느냐' 할 만큼 통하는 것이 많아
만난지 몇 개월 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비록 늦은 나이네 만나 사랑을 시작했지만,
결혼 뒤로 지금까지 어느 젊은 부부 못지않게 신앙 안에서 성가정을 이루며
기쁘게 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주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두늦게 만나 사랑하다' 이 책에는
인생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할수 있는 조금은 느지막한 나이네
가톨릭 신앙을 갖게 된 늦깍이 신자들!
국내 문단과 화단에서 이미 잘 알려진 중견 작가 8인이 들려주는
여덟 편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게 되기까지 여정을 쫓아가노라면
하느님 앞에서는 지위도 명예도 세월도 모두 허물어져 내리며,
우리는 모두 그져 사랑이 필요한 아이임을
그래서 행복한 존재임을 느끼며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뒤늦게 마나 사랑하다'라는 책 제목을 보고 거래처 사장님은
"맞아요! 늦바람 무섭지요."하면서 한마디로 '늦바람'이라는 표현의
우스겟소리를 하자 한 수녀님이
"늦바람이 무섭지만,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는 늦바람은 아주 권장할 만하지요!"라고
이 책 '뒤늦게 만나 사랑하다' 를 권하며
하느님을 향한 늦바람에 살짝 불을 당겨 드리는 건 어떨까요?
 
행복지기 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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