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入秋)

2007. 8. 8. 오전 7: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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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 )- 가을의 문 턱에 들어서는 절기.           목록가기

고구마,포도,복숭아,사과 등을 수확한다.

     
     

  24절기 중의 열 세 번째 절기이다. 입추(立秋)는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7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135도에 위치한 날이 입추절의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으로는 8월 8,9일 경이다. 입추는 가을(秋)에 들어서는(入) 절기라는 의미이다. 동양에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의 석 달을 가을로 한다.

옛날 사람들은 입추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②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③ 쓰르라미가 운다고 표현하였다.

기청제(祈晴祭) - 벼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인데,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동안만 계속돼도 옛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던 것이다. 성문제(城門祭) 또는 천상제(川上祭)라는 이름도 바로 기청제를 두고 한 말이다.

'춘추번로(春秋繁露)'라는 중국 옛 문헌에 이 기청제를 영(榮)이라 하고, 제를 지내는 방법을 상세히 적고 있다. 성안으로 통하는 수로(水路)를 막고 성안의 모든 샘물을 덮게 한다. 그리고 제를 지내는 동안은 모든 성안사람은 물을 써서는 안 되고 또 소변을 보아서도 안 된다. 비를 유감(類感)하는 일체의 행위는 금지된다. 심지어 방사(房事)까지도 비를 유감한다 해서 기청제 지내는 전야에는 부부가 각방을 써야 했다. 

 그리고 양방(陽方)인 남문(南門)을 열고 음방(陰方)인 북문은 닫는다. 이날 음(陰)인 부녀자의 시장 나들이는 일체 금한다. 제장(祭場)에는 양색(陽色)인 붉은 깃발을 휘날리고 제주(祭主)도 붉은 옷차림이어야 했다. 양(陽)의 기운인 남방(南方), 적색(赤色)을 드리우면서 태양(太陽)의 볕을 갈망했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것이 입추이다.
입추라 해도 더위는 여전하여
'잔서(늦더위)'가 계속된다. 이때 쯤이면 김장용 무·배추를 심기 시작한다.
벼논에서는 목도열병과 벼멸구를 막기 위해 농약을 친다. 특히, 이 시기에  태풍과 장마가 오면 자주 발생하는 목도열병과, 고온이 지속되면 주로 발생하는 벼멸구의 피해가 심하므로 신경을 써서 방제해야 한다. 잠깐 실수로 잘 지은 농사를 망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목도열병은 일반벼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볍씨는 크게 일반벼와 통일벼가 있었다.


일반벼는 기존 재래종을 약간 개량한 것으로 밥맛이 좋고 매우 차지다. 또 볏짚의 길이가 길어 소(牛)의 사료로부터 초가지붕, 가마니나 거적, 새끼, 노끈 재료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수 있다. 그러나 소출이 떨어지고 병충해에 약한것이 흠이다.


여기에 비해 통일벼는
볍씨가 일반벼에 비해 크고 소출도 많으나 쌀이 푸석푸석해 밥맛이 없고 밥을 해 놓으면 찰기가 적어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다.  또 볏짚의 길이가 짧고 억세며, 쉽게 서리에 고꾸라져 사료용과 장작 대용의 연료 이외에는 별다른 쓸모가 없다. 그러나 보리고개의 배고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옛날에는 질 보다 양을 선호하여 많이 심었으나 배고픔에서 벗어난 지금은 양보다 질을 따지게 되어, 논에서 밥상에서 소리 소문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기존 농가에서는 일반미, 그 중에서도 속칭 '아끼바리(원명은 아끼바레)'라 불린 쌀을 많이 심었다. 차지고 밥맛이 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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