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는 제대에 꽃을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는 이유가 ‘회개와 정화의 엄숙한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전례적 장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창세기3, 19)
.이마 위의 재.,
.사람이 흙에서 났고, 저도 흙에서 났는데, 흙으로부터의 흔적이 저의 어디에 남아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단지, 죽으면 흙에서 재가 되어, 그렇게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해보진 않았습니다. 타고남은 재로써도 천둥같은 메아리를 지어내던 날, 살면서 여태껏 이뤄보지 못했던 자존과 겸손의 균형이 이마위에 얹힌 재의 무게로 비로소 균형을 잡습니다.
글. 그림 하삼두 스테파노/ 작가 (사순1주일 주보 2면 하단)
반포성당 사순절 제대 꽃꽂이(네이버 제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