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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르와 이스마엘 (21,16~)
'아기가 죽어 가는 꼴을 어찌 보랴!'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그는 아기를 마주하고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다. 하느님께서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그래서 하느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가르를 부르며 말하였다. "하가르야, 어찌 된 일이냐?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께서 저기에 있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일어나 가서 아이를 들어 올려 네 손으로 꼭 붙들어라. 내가 그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그런 다음 하느님께서 하가르의 눈을 열어 주시니 그가 우물을 보게 되었다. 그는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채우고 아이에게 물을 먹였다. 하느님께서는 그 아이와 함께 계셨다. 그는 자라서 광야에 살며 활잡이가 되었다. 그는 파란 광야에서 살았는데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이짐트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셨다.
하가르와 이스마엘(창세기 21)
아기가 자라서 젖을 떼게 되었다. 이사악이 젖을 떼던 날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런데 사라는 이집트 여자 하가르가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이 자기 아들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세요. 저 여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을 받을 수는 없어요." 그 아들도 자기 아들이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이 일이 무척이나 언짢았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이와 네 여종 때문에 언짢아 하지 마라. 사라가 너에게 말하는 대로 다 들어 주어라, 이사악을 통하여 후손들이 너의 이름을 물려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여종의 아들도 네 자식이니, 내가 그도 한 민족이 되게 하겠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빵과 물 한가죽 부대를 가져다 하가르에게 주어 어깨에 메게 하고는 그를 아기와 함께 내보냈다. 길을 나선 하가르는 브에르 세바 광야에서 헤매게되었다. 가죽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그 여자는 아기를 덤불 밑으로 내던져 버리고는 활 한바탕 거리만큼 걸어가서 아기를 마주하고 주저앉았다.
창세20,14~21,7
그러자 아비멜렉은 양과 소, 남종과 여종들을 데려다 아브라함에게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돌려주었다. 그러고나서 아비멜렉이 말하였다. "보시오, 내 땅이 그대 앞에 펼쳐져 있으니 그대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으시오". 그리고 사라에게 말하였다. "나는 그대의 오라버니에게 은전 천 닢을 주었소. 보시오, 그것은 그대와 함께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그대의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이오. 이로써 그대는 모든 면에서 결백하다는 것이 입증 되었소." 이에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기도하자, 하느님께서는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그의 여종들의 병을 고쳐 주셨다.그래서 그들은 다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되었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때문에 아비멜렉 집안의 모든 태를 닫아 버리셨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해 주시니, 사라가 임신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일러주신 바로 그때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자기에게 낳아준 아들의 이름을 이사악이라 하였다.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대로, 자가 아들 이시악이 태어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베풀었다. 아브라함에게서 아들 이사악이 태어났을 때, 그의 나이는 백 살이었다. 사라가 말하였다."하느님께서 나에게 웃음을 가져다 주셨구나. 이 소식을 듣는 이마다 나한테 기쁘게 웃어 주겠지". 그리고 또 말하였다. "사라가 자식들에게 젖을 먹이리라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감히 말할 수 있었으랴? 그렇지만 내가 늙은 그에게 아들을 낳아 주지 않았던가!".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20 아브라함은 그곳을 떠나 네겝 땅으로 옮겨 가서, 카데스와 수르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그라르에서 나그네살이하게 되었을때,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라르 임금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다. 그날 밤 꿈에 하느님께서 아비멜렉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 네가 데려온 여자 때문에 너는 죽을 것이다. 그 여자는 임자가 있는 몸이다." 아비멜렉은 아직 그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아뢰었다."주님 , 당신께서는 죄없는 백성도 죽이십니까? 아브라함 자신이 저에게 "이 여자는 제 누이입니다."하였고 그여자 또한 스스로"그는 제 오라비 입니다."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흠 없는 마음과 결백한 손으로 이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꿈에 다시 그에게 말씀하셨다."나도 네가 흠 없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한줄안다. 네가 나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준 이가 바로 나다. 네가 그 여자를 건드리는 것을 내가 허락하지 않았다.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 사람은 예언자이니,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면 너는 살 것이다. 그러나 네가 만일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와 너에게 딸린 자들이 모두 반드시 죽으리라는 것을 알아 두어라." 아비멜렉은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 종들을 모두 불러 모으고서, 그들에게 이 일을 낱낱이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 사람들은 크게 두려워하였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어째서 이런짓을 하였소?내가 그대에게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대는 나와 내 왕국에 이렇게 큰 죄를 끌어들였소? 그대는 해서는 안 될 일을 나에게 저질렀소."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다시 물었다. "그대는 도대체 어쩌자고 이런 일을 저질렀소?"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곳에는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라고는 도무지 없어서, 사람들이 내 아내 때문에 나를 죽일 것이다.' 하고 내가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 여자는 정말 나의 누이 입니다. 아버지는 같고 어머니가 달라서 내 아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아버지 집을 떠나 떠돌아다니게 하셨을 때, 나는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에게 당부하는데, 우리가 어느곳으로 가든지 내가 당신의 오라비라고 말하시오.' 하였습니다."
모압족과 암몬족의 기원
롯은 초아르를 떠나 산으로 올라가서 자기의 두 딸과 함께 살았다. 초아르에서 사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롯은 자기 두 딸과 함께 굴속에서 살았다. 그때 맏딸이 작은딸에게 말하였다. "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땅에는 세상의 풍속대로 우리에게 올 남자가 없구나. 자,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고 나서, 우리가 아버지와 함께 누워 그,분에게 자손을 얻자." 그날 밤에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맏딸이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 일어난 것을 몰랐다. 이튿날, 맏딸이 작은딸에게 말하였다. " 긴밤에는 내가 아버지와 함께누웠다. 오늘 밤에도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자. 그리고 네가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워라. 그렇게 해서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자." 그래서 그날밤에도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이번에는 작은딸이 일어나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는것을 몰랐다. 이렇게 해서 롯의 두 딸이 아버지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맏딸은 아들을 낳고 그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모압족의 조상이다. 작은딸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벤 암미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암몬인들의 조상이다.
소돔의 멸망과 롯의 구원(창세19,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는데, 그때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 롯이 그들을 보자 일어나 맞으면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말하였다. "나리들, 부디 제 집으로 드시어 밤을 지내십시오. 발도 씻고 쉬신 뒤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나십시오." 그러자 그들은 "아니오. 광장에서 밤을 지내겠소."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롯이 간절히 권하자, 그들은 롯의 집에 들기로 하고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롯이 그들에게 큰 상을 차리고 누룩 안 든 빵을 구워 주자 그들이 먹었다. 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성읍의 사내들 곧 소돔의 사내들이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온통 사방에서 몰려와 그 집을 에워쌌다. 그러고서는 롯을 불러 말하였다. "오늘 밤 당신 집에 온 사람들 어디 있소? 우리한테로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자들과 재미 좀 봐야겠소." 롯이 문 밖으러 나가 등 뒤로 문을 닫고 말하였다. "형제들, 제발 나쁜 짓 하지들 마시오. 자,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 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 줄 터이니,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다만 내 지붕 밑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니, 이들에게는 아무 짓도 말아 주시오." 그러나 그들은 "비켜라!"하면서 "이자는 나그네살이하려고 이곳에 온 주제에 재판관 행세를 하려 하는구나. 이제 우리가 저자들보다 너를 더 고약하게 다루어야겠다."하고는, 그 사람 롯에게 달려들어 밀치고 문을 부수려 하였다. 그때에 그 두사람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다음 문을 닫았다. 그리고 그 집 문 앞에 있는 사내들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눈이 멀게 하여, 문을 찾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들은 롯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가족들이 여기에 또 있소? 사위들과 그대의 아들딸들, 그리고 성읍에 있는 그대의 가족을 모두 데리고 이곳에서 나가시오. 우리는 지금 이곳을 파멸시키려 하오 저들에 대한 원성이 주님 앞에 너무고 크기 때문이오. 주님께서 소돔을 파멸시키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소." 롯은 밖으로 나가 장차 자기 딸들을 데려갈 사위들에게 말하였다. "자, 이곳을 빠져나가게. 주님께서 곧 이 성읍을 파멸시키실 것이네." 그러나 사위들은 롯이 우스갯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였다. 동이 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이 성읍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헤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 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고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리하여 그 성읍을 초아르라 하였다. 롯이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다
그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배웅하려고 함께 걸어갔다.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민족이 되고,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것이다." 이어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아브라함이 다가가서 말씀드렸다. "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혹시 그성읍 안에 의인이 쉰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것,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세상의 심판자께서는 공정을 실천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 소돔 성읍안에서 내가 의인 쉰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다
18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 그들이"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등 뒤 천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듣고 있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들로서, 사라는 여인들에게 있는 일조차 그쳐 있었다.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 그러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 내가 이미 늙었는데, 정말로 아이를 낳을 수있으랴? 하느냐?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자. 그분께서 "아니다. 너는 웃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창세기 17장9절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너희가 지켜야 하는 계약, 곧 나와 너희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맺어지는 계약은 이것이다. 곧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는 것이다. 너희는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계약의 표징이다. 대대로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는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씨종과, 너의 후손이 아닌 외국인에게서 돈으로 산 종도 할례를 받아야한다. 네 씨종과 돈으로 산 종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내 계약이 너희 몸에 영원한 계약으로 새겨질 것이다. 할례를 받지 않은 남자, 곧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지 않은 자, 그자는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가야 한다. 그는 내 계약을 깨뜨린 자다."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 너의 아내 사라이를 더이상 사라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사라가 그의 이름이다. 나는 그에게 복을 내리겠다. 그리고 네가 그에게서 아들을 얻게 해 주겠다. 나는 복을 내려 사라가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여러 나라의 임금들도 그에게서 나올 것이다."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웃으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나이 백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아흔 살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면서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이스마엘이나 당신 앞에서 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하고 아뢰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 아니다 너의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너는 그 이름을 이사악이라 하여라.나는 그의 뒤에 오는 후손들을 위하여 그와 나의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우겠다. 이스마엘을 위한 너의 소원도 들어 주겠다. 나는 그에게 복을 내리고,그가 자식을 많이 낳아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그는 열두 족장을 낳고,나는 그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이 계약은 내년 이맘때에 사라가 너에게 낳아줄 이사악과 세우겠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그를 떠나 올라가셨다. 아브라함은 그날로 자기 아들 이스마엘과 씨종들과 돈으로 산 종들, 곧 아브라함의 집안 사람들 가운데에서 남자들을 모두 데려 다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대로 포피를 베어 할례를 베풀었다. 아브라함이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았을때, 그의 나이는 아흔아홉 살이었고,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았을때, 그의 나이는 열세 살이었다. 바로 그날에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할례를 받았다. 그리고 집안의 모든 남자들, 곧 씨종들과 외국인에게서 돈으로 산 종들도 그와 함께 할례를 주고 받았다.
계약과 할례(창세기 17장 1~8절)
17 아브람의 나이가 아흔아홉 살이 되었을 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살아가며 흠 없는 이가 되어라.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계약을 세우고,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나는 너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하가르와 이스마엘(마태16,1-16)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그에게 자식을 낳아 주지 못하였다. 사라이에게는 이집트인 여종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하가르였다. 사라이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여보, 주님께서 나에게 자식을 갖지 못하게 하시니, 내 여종과 한자리에 드셔요. 행여 그아이의 몸을 빌려서라도 내가 아들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아브람은 사라이의 말을 들었다. 그리하여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자기의 이집트인 여종 하가르를 데려다,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아내로 주었다.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자리 잡은 지 십 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그가 하가르와 한자리에 들자 그 여자가 임신하였다. 그 여자는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제 여주인을 업신여겼다. 그래서 사라이가 아브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렇게 부당한 일을 겪는 것은 당신 책임이에요. 내가 내 여종을 당신 품 안에 안겨 주었는데, 이 여종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나를 업신여긴답니다. 아, 주님께서 나와 당신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셨으면!" 아브람이 사라이에게 말하였다. "여보, 당신의 여종이니 당신 손에 달려 있지 않소. 당신 좋을 대로 하구려." 그리하여 사라이가 하가르를 구박하니, 하가르는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쳤다. 주님의 천사가 광야에 있는 샘터에서 하가르를 만났다. 그것은 수르로 가는 길 가에 있는 샘이었다. 그 천사가 "사라이의 여조 하가르야,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의 여주인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치는 길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의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복종하여라."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후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해 주겠다." 주님의 천사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한 몸 이제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네가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그는 들나귀 같은 사람이 되리라. 그는 모든 이를 치려고 손을 들고 모든 이는 그를 치려고 손을 들리라. 그는 자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맞서 혼자 살아가리라." 하가르는 "내가 그분을 뵈었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가?" 하면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주님의 이름을 "당신은 '저를 돌보시는 하느님'이십니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 우물을 브에르 라하이로이라 하였다. 그것은 카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다.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가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하가르가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아 줄 때, 아브람의 나이는 여든여섯 살이었다.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15 이런 일들이 있은 뒤, 주님의 말씀이 환시중에아브람에게 내렸다. "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너는 매우 큰 상을 받을것이다." 그러자 아브람이 아뢰었다." 주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는 자식 없이 살아가는 몸, 제 집안의 상속자는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제르가 될 것입니다." 아브람이 다시 아뢰었다. " 저를 보십시오.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서 나온 아이가 너를 상속할 것이다." 그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너희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외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아브람이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하고 묻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마리, 그리고 산 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 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들을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 들은 자르지 않았다. 맹금들이 죽은 짐승들 위로 날아들자,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냈다.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그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 너는 잘 알아 두어라. 너의 후손은 남의 나라에서 나그네 살이하며 사 백년 동안 그들의 종살이를 하고 학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네 후손이 종이 되어 섬길 민족을 나는 심판하겠다. 그런 다음, 네 후손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너는 평화로이 네 조상들에게로 갈 것이다. 너는 장수를 누리고 무덤에 묻힐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 대째가 되어서야 여기로 돌아올것이다. 아모리족의 죄악이 아직 다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 이는 카인족, 크나즈족, 카드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라파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기르가스족, 그리고 여부스족이 살고 있는 땅이다.
아브람과 멜키체덱
아브람이 크도를라오메르와 그와 연합한 임금 들을 치고 돌아오자, 소돔 임금이 사웨 골짜기 곧 임금 골짜기로 그를 마중 나왔다. 살렘 임금 멜키체덱도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였다. 그는 아브람에게 축복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아브람은 복을 받으리라. 적들을 그대 손에 넘겨주신 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아브람은 그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다. 소돔임금이 아브람에게 "사람들은 나에게 돌려주고 재물은 그대가 가지시오." 하고 말하자. 아브람이 소돔 임금에게 대답하였다."하늘을 들어 맹세하오. 실오라기 하나라도 신발 끈 하나라도 그대의 것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겠소. 그러니 그대는 "내가 아브람을 부자로 만들었다."고 말할수 없을 것이오.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소. 다만 젊은이들이 먹은 것을 빼고, 나와 함께 갔던 사람들 곧 아네르와 에스콜과 마므레만은 저희의 몫을 가지게 해 주시오."
아브람이 롯을 구하다.
14 신아르 임금 아므라펠과 엘라사르 임금 아르욕과 엘람 임금 크도 를라오메르와 고임 임금 티드알의 시대였다. 그들은 소돔 임금 베라,고모라 음금 비르사, 아드마 임금 신압,츠보임 임금 세므에베르, 벨라 곧 초아르 임금과 전쟁을 벌였다. 이들 다섯 임금은 모두 동맹을 맺고 시띰 골짜기 곧 "소금 바다"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십이 년 동안 크도를라오메르를 섬기다가, 십삼 년째 되는 해에 반란을 일으켰던 것이다. 십사 년째 되는 해에는 크도를라오메르가 자기와 연합한 임금들과 함께 진군해 가서, 아스타롯 카르나임에서 라파족을 치고, 함에서는 주즈족을, 사웨 키르야타임에서는 엠족을, 그리고 세이르 산악 지방에서는 호르족을 쳐서 광야 언저리에 있는 엘파란까지 이르렀다. 그들은 발길을 돌려 엔 미스팟 곧 카데스로 진군해 가서, 아말렉족의 온 땅과 하차촌 타마르에 사는 아모리족까지 쳤다. 그러자 소돔 임금,고모라 임금, 아드마 임금,츠보임 임금,벨라곧 초아르 임금이 마주 나와,시띰 골짜기에서 그들에 맞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엘람 임금 크도를라오메르, 고임 임금 티드알, 신아르 임금 아므라펠, 엘라사르 임금 아르욕, 이 네 임금이 다섯 임금과 맞섰다. 그런데 그 골짜기에는 역청 수렁이 많아, 소돔 임금과 고모라 임금이 달아나다 거기에 빠지고 나머지는 산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적군들이 소돔과 고모라에 있는 모든 재물과 양식을 가지고 가 버렸다. 그들은 또한 소돔에 살고 있던 아브람의 조카 롯을 잡아가고 그의 재물도 가지고 가 버렸다. 그곳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 하나가 히브리인 아브람에게 와서 이 일을 알렸다. 아브람은 그때 아모리족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 머물고 있었다. 마므레는 에스콜과 형제간이었고 아네르와도 형제간이 었는데,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을 맺은 사람들이었다. 아브람은 자기 조카가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 집에서 태어나서 훈련받은 장정 삼백십팔 명을 불러 모아 단까지 쫓아갔다. 아브람과 그의 종들은 여러 패로 나뉘어 밤에 그들을 치고, 다마스쿠스 북쪽에 있는 호바까지 쫓아갔다. 그는 모든 재물을 도로 가져오고, 그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함께 부녀자들과 다른 사람들도 도로 데려왔다.
롯이 분가하다(창세13,1-18)
아브람은 아내와 자기의 모든 소유를 거두어 롯과 함께 이집트를 떠나 네겝으로 올라갔다.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이 많은 큰 부자였다. 그는 네겝을 떠나 차츰차츰 베텔까지, 곧 그가 처음에 베텔과 아이 사이에 천막을 쳤던 곳까지 옮겨 갔다. 그곳은 그가 애초에 제단을 만들었던 곳이다. 거기에서 아브람은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아브람과 함께 다니는 롯도 양과 소와 천막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 땅은 그들이 함께 살기에는 너무 좁았다. 그들의 재산이 너무 많아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브람의 가축을 치는 목자들과 롯의 가축을 치는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때 그땅에는 가나안족과 프리즈족이 살고 있었다.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한 혈육이 아니냐? 너와 나 사이에, 그리고 내 목자들과 너의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온 땅이 네 앞에 펼쳐져 있지 않느냐? 내게서 갈라져 나가라.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 롯이 눈을 들어 요르단의 온 들판을 바라보니, 초아르에 이르기까지 어디나 물이 넉넉하여 마치 주님의 동산과 같고 이집트 땅과 같았다. 그때는 주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다. 롯은 오르단의 온 들판을 제 몫으로 선택하고 동쪽으로 옮겨 갔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 갈라지게 되었다.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서 살고, 롯은 요르단 들판의 여러 성읍에서 살았다. 롯은 소돔까지 가서 천막을 쳤는데, 소돔 사람들은 악인들이었고, 주님께 큰 죄인들이었다. 롯이 아브람에게서 갈라져 나간 다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셔싸. "눈을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을, 또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아라. 네가 보는 땅을 모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히 주겠다. 내가 너의 후손을 땅의 먼지처럼 많게 할 것이니, 땅의 먼지를 셀 수 있는 자라야 네 후손도 셀 수 있을 것이다. 자, 일어나서 이 땅을 세로로 질러가 보기도 하고 가로로 질러가 보기도 하여라. 내가 그것을 너에게 주겠다."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으로 가서 자리 잡고 살았다. 그는 거기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
이집트로 간 아브람(창세13,10-
그 땅에 기근이 들었다. 그래서 아브람은 나그네살이하려고 이집트로 내려갔다. 그 땅에 든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이집트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그는 자기 아내 사라이에게 말하였다. "여보, 나는 당신이 아름다운 여인임을 잘 알고 있소. 이집트인들이 당신을 보면, '이 여자는 저자의 아내다.' 하면서, 나는 죽이고 당신을 살려 둘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내 누이라고 하시오. 그래서 당신 덕분에 내가 잘되고, 또 당신 덕택에 내 목숨을 지킬 수 있게 해 주시오." 아브람이 이집트에 들어갔을 때, 이집트인들이 보니 과연 그 여자는 매우 아름다웠다. 파라오의 대신들이 사라이를 보고 파라오 앞에서 그 여자를 칭찬하였다. 그리하여 그 여자는 파라오의 궁전으로 불려 갔다. 파라오는 사라이 때문에 아브람에게 잘해 주었다. 그래서 그는 양과 소와 수나귀, 남종과 여종, 암나귀와 낙타들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 일로 파라오와 그 집안에 여러 가지 큰 재앙을 내리셨다. 파라오가 아브람을 불러 말하였다. "네가 도대에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 그 여자가 네 아내라고 왜 나에게 알리지 않았느냐? 어찌하여 그 어자가 네 누이라고 해서, 내가 그를 아내로 삼게 하였느냐? 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떠나라." 파라오는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아브람을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와 함께 떠나보내게 하였다.
아브람이 부르심을 받다
12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것이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그와 함께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일흔다섯 살이었다. 얻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이르렀다. 아브람은 그 땅을 가로질러 스켐의 성소 곧 모레의 참나무가 있는 곳에 다다랐다. 그때 그 땅에는 가나안족이 살고 있었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내가 이 땅을 너희 후손에게 주겠다."아브람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주님을 위하여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그는 그곳을 떠나 베텔 동쪽의 산악 지방으로 가서, 서쪽으로는 베텔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아이가 보이는 곳에 천막을 쳤다. 그는 그곳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아브람은 다시 길을 떠나 차츰 차츰 네겝 쪽으로 옮겨 갔다. 이집트로 간 아브람 그 땅에 기근이 들었다. 그래서 아브람은 나그네살이하려고 이집트로 내려갔다. 그땅에 든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이집트에 가까이 이르렀을때, 그는 자기 아내 사라이 에게 말하였다. "여보, 나는 당신이 아름다운 여인임을 잘 알고 있소. 이집트인들이 당신을 보면,"이 여자는 저자의 아내다. 하면서 나는 죽이고 당신은 살려 둘 것이오. 그러니 당신은 내 누이라고 하시오. 그래서 당신 덕분에 내가 잘되고, 또 당신 덕택에 내 목숨을 지킬수 있게 해 주시오." 아브람이 이집트에 돌아갔을 때, 이집트인들이 보니 과연 그 여자는 매우 아름다웠다. . 파라오의 대신들이 사라이를 보고 파라오 앞에서 그 여자를 칭찬하였다. 그리하여 그 여자는 파라오의 궁전으로 불려 갔다. 파라오는 사라이 때문에 아브람에게 잘해 주었다. 그래서 그는 양과 소와 수나귀, 남종과 여종 암나귀와 낙타들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의 일로 파라오와 그 집안에 여러 가지 큰 재앙을 내리셨다. 파라오가 아브람을 불러 말하였다."네가 도대체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 아내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떠나라." 파라오는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아브람을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와 함께 떠나보내게 하였다.
셈에서 아브라함까지
셈의 족보는 이러하다. 셈은 나이가 백 세 되었을 때, 아르팍삿을 낳았다. 홍수가 있은 지 이 년 뒤의 일이다. 아르팍삿을 낳은 뒤, 셈은 오백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아르팍삿은 삼십오 세에 셀라흐를 낳았다. 셀라흐를 낳은 뒤, 아르팍삿은 사백삼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셀라흐는 삼십세에 에베르를 낳았다. 에베르를 낳은 뒤, 셀라흐는 사백삼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에베르는 삼십사 세 되었을때, 펠렉을 낳은 뒤, 에베르는 사백삼십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펠렉은 삼십세에 르우를 낳았다.르우를 낳은 뒤, 펠렉는 이백구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르우는 삼십이 되었을때 스룩을 낳았다.스룩을 낳은 뒤, 르우는 이백칠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스룩은 삼십세에 나호르를 낳았다. 나호르를 낳은 뒤, 스룩은 이백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나호르는 이십구 세 되었을때 테라를 낳았다. 테라를 낳은 뒤 , 나호르는 백십구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테라는 칠십 세 되었을때 아브람과 나호르와 하란을 낳았다. 테라의 족보는 이러하다, 테라는 아브람과 나호르와 하란을 낳고 하란을 롯을 낳았다. 그러나 하란은 본고장인 칼데아의 우르에서 자기 아버지 테라보다 먼저 죽었다. 아브람과 나호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아브람의 아내 이름은 사라이이고 나호르의 아내 이름은 밀카였다. 밀카는 하란의 딸로서 이스카와 동기간이었다. 사라이는 임신하지 못하는 몸이어서 자식이 없었다. 테라는 아들 아브람과, 아들 하란에게서 난 손자 롯과, 아들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라이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칼데아의 우르를 떠났다. 그러나 그들은 하란에 이르러 그곳에 자리 잡고 살았다. 테라는 이백오년을 살고 하란에서 죽었다.
바벨 탑
온 세상이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낱말들을 쓰고 있었다.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주해 오다가 신아르 지방에서 한 벌판을 만나 거기에 자리 잡고 살았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 단단히 구워 내자." 그리하여 그들은 돌 대신 벽돌을 쓰고, 진흙 대신 역청을 쓰게 되었다.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성읍을 세우고 꼭대기가 하늘까지 닿는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자." 그러자 주닌ㅁ께서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세운 성읍과 탑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보라, 저들은 한 겨레이고 모두 같은 말을 쓰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일 뿐, 이제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못할일이 없을 것이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 주님께서는 그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성읍을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바벨이라 하였다. 주님께서 거기에서 온 땅의 말을 뒤섞어 놓으시고, 사람들을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기 때문이다.
노아의 자손들(창세10,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펫의 족보는 이러하다. 홍수가 있은 뒤에 그들에게서 자식들이 태어났다. 야펫의 아들은 고메르, 마곡, 마다이, 야완,투발,메섹,티라스이다. 고메르의 아들은 아스크나즈, 리팟, 토가르마이고,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아, 타르시스, 키팀, 도다님이다. 이들에게서 바닷가 민족들이 퍼져 나갔다. 이들이 지방과 각 언어와 씨족과 민족에 따라 본 야펫의 자손들이다. 함의 아들은 에티오피아, 이집트, 풋, 가나안이다. 에티오피아의 아들은 스바, 하윌라, 삽타, 라아마, 삽트가이다. 라아마의 아들은 세바와 드단이다. 에티오피아는 니므롯을 낳았는데, 그가 세상의 첫 장사이다. 그는 주님 앞에도 알려진 용맹한 사냥꾼이었다. 그래서 '니므롯처럼 주님 앞에도 알려진 용맹한 사냥꾼'이라는 말이 생겼다. 그의 왕국은 신아르 지방의 바벨과 에렉과 아카드와 칼네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그 지방을 떠나 아시리아로 가서 니네베와 르호봇 이르와 켈라를 세우고, 니네베와 큰 성읍 켈라 사이에 레센을 세웠다. 이집트는 루드인, 아남인, 르합인, 납투인, 파트로스인, 후에 필리스티아족이 나온 카슬루인, 캅토르인을 낳았다. 가나안은 맏아들 시돈, 히타이트, 여부스족, 아모리족, 기르가스족, 히위족,아르케족, 신족, 아르왓족, 체메르족, 하맛족을 낳았다. 그 뒤에 가나안족의 씨족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나갔다. 가나안족의 경계는 시돈에서 그라르 쪽으로 가자까지 이르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츠보임 쪽으로는 레사에 이르렀다. 이들이 씨족과 언어와 지방과 민족에 따라 본 함의 자손들이다. 셈에게서도 자식들이 태어났는데, 그는 에베르의 모든 아들들의 조상이며 야펫의 맏형이다. 셈의 아들은 엘람, 아시리아, 아르팍삿, 루드, 아람이다. 아람의 아들은 우츠, 훌, 게테르, 마스이다. 그리고 아르팍삿은 셀라흐를 낳고 셀라흐는 에베르를 낳았다. 에베르에게서는 아들 둘이 태어났는데, 한 아들의 이름은 펠렉이다. 그의 시대에 세상이 나뉘었기 때문이다. 그 동생의 이름은 욕탄이다. 욕탄은 알모닷, 셀렙, 하차르마웻, 예라, 하도람, 우잘, 디클라, 오발, 아비마엘, 세바, 오피르, 하윌라, 요밥을 낳았다. 이들이 모두 욕탄의 아들들이다. 그들의 거주지는 메사에서 동부 산악 지방인 스파르 쪽까지였다. 이들이 씨족과 언어와 지방과 민족에 따라 본 셈의 자손들이다. 이것이 민족 계보에 따라 본 노아 조손들의 씨족들이다. 홍수가 있은 뒤에, 이들에게서 민족들이 세상으로 갈라져 나갔다.
